앰프를 고를 때 출력 수치를 먼저 봅니다. 50W, 100W, 200W. 숫자가 클수록 좋다는 인상이 있습니다. 그런데 실제로 서재나 거실에서 음악을 들을 때 100W짜리 앰프를 풀 출력으로 사용하는 경우는 거의 없습니다. 볼륨 노브가 9시 방향도 채 안 된 위치에서 이미 충분히 큰 소리가 납니다. 반대로 어떤 환경에서는 50W가 부족하게 느껴지…
Read more »카페나 매장을 처음 열 때 오디오 시스템을 어떻게 구성해야 할지 막막한 경우가 많습니다. 인터넷 검색을 해보면 가정용 오디오 이야기가 대부분이고, 전문 PA 업체에 문의하면 예산이 생각보다 훨씬 크게 나옵니다. 그 사이에서 타협하다 보면 결국 블루투스 스피커 몇 개를 놓거나, 반대로 필요 이상으로 복잡한 시스템을 구성하게 됩니다. 상업 공간의 오…
Read more »TV를 새로 샀거나 거실 오디오를 바꾸려 할 때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오는 것이 사운드바입니다. TV 아래에 깔끔하게 들어가고, 설치가 간단하며, 선 정리도 편합니다. 가격도 몇만 원짜리부터 수백만 원짜리까지 다양합니다. 반면 스테레오 시스템은 스피커 두 개에 앰프까지 필요하고, 배치도 신경 써야 하며, 선도 여러 가닥 나옵니다. 번거로워 보입니다…
Read more »북쉘프 스피커를 처음 샀을 때 책상 위나 선반에 그냥 올려두는 경우가 많습니다. 스탠드는 나중에 생각할 일이고, 일단 소리부터 들어보자는 생각입니다. 그런데 이 상태에서 한참 듣다가 스탠드를 장만해서 제대로 설치하면 같은 스피커인데 소리가 달라졌다는 인상을 받습니다. 우연이 아닙니다. 스탠드는 단순한 받침대가 아니고, 높이와 재질과 설치 방식이 …
Read more »스피커 케이블 이야기가 나오면 의견이 갈립니다. 한쪽에서는 케이블을 바꿨더니 소리가 달라졌다고 하고, 다른 쪽에서는 구리선이면 다 똑같다고 합니다. 어느 쪽도 완전히 틀리지는 않습니다. 케이블의 전기적 특성이 소리에 영향을 주는 경로는 실제로 존재하고, 동시에 그 영향이 의미 있는 수준이 되려면 특정 조건이 갖춰져야 합니다. 이 글은 어떤 조건에…
Read more »스피커를 처음 고를 때 북쉘프와 톨보이 중 어느 것을 사야 하는지 막막한 경우가 많습니다. 큰 게 더 좋을 것 같기도 하고, 공간이 좁으면 작은 게 맞을 것 같기도 합니다. 여기에 서브우퍼를 추가하면 어떻게 되는지, 톨보이를 작은 방에 두면 안 되는 건지 같은 질문이 이어집니다. 이 선택은 취향보다 물리적 조건이 먼저입니다. 공간 크기, 청취 거…
Read more »장비를 바꾸지 않았는데 스피커 위치를 조금 옮겼더니 소리가 달라졌다는 경험을 한 번쯤 해본 적 있을 겁니다. 반대로 분명히 좋은 장비인데 왜 이렇게 소리가 답답하지 싶었는데 배치를 바꾸니 갑자기 살아나는 경우도 있습니다. 우연이 아닙니다. 스피커에서 나온 소리는 공간 안에서 반사되고 간섭하고 공명하면서 청취 위치에 도달합니다. 그 과정에서 무슨 …
Read more »오디오 시스템에서 스피커가 소리의 대부분을 결정한다는 말은 오디오 커뮤니티에서 자주 언급되지만, 그 이유를 구체적으로 설명하는 경우는 많지 않습니다. 단순히 스피커가 소리를 직접 내기 때문이라는 설명은 맞지만 불충분합니다. 진짜 이유는 스피커가 신호를 처리하는 방식이 DAC나 앰프와 근본적으로 다르고, 그 과정에서 발생하는 오차의 크기가 비교할 …
Read more »오디오를 처음 시작하는 사람이 가장 먼저 맞닥뜨리는 어려움은 선택지가 너무 많다는 것입니다. 스피커만 해도 북쉘프, 톨보이, 액티브, 패시브로 나뉘고, 앰프는 인티앰프, 프리앰프, 파워앰프, Class A, Class D로 구분됩니다. DAC가 따로 필요한지, 케이블은 어떤 것을 써야 하는지, 중고를 사도 되는지까지 질문이 꼬리를 뭅니다. 이 복…
Read more »매장에서 음악을 트는 이유를 단순히 분위기 때문이라고만 생각하면 시스템 구성에서 잘못된 선택을 하게 됩니다. 매장의 음악은 고객이 공간에 머무는 시간, 상품을 인식하는 방식, 구매 결정에 이르는 속도에 실제로 영향을 미칩니다. 음악의 템포가 빠르면 고객의 이동 속도가 빨라지고, 느리면 체류 시간이 길어지는 경향이 연구를 통해 반복적으로 확인되어 …
Read more »한국 아파트에서 오디오를 즐기는 일은 처음부터 제약을 안고 시작합니다. 층간 소음 문제가 사회적으로 민감해진 환경에서 스피커를 크게 틀기는 점점 더 어려워지고, 그렇다고 포기하기에는 아쉬움이 남습니다. 그러나 층간 소음과 음질이 반드시 상충하는 것은 아닙니다. 소음의 발생 원리를 이해하고, 전달 경로를 차단하는 방식으로 시스템을 구성하면 이웃에게…
Read more »헤드폰과 스피커를 비교할 때 어느 쪽이 더 좋은 소리를 내는가를 먼저 묻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러나 이 질문은 출발점이 잘못되어 있습니다. 같은 예산에서 헤드폰과 스피커 시스템의 음질을 단순 비교하는 것은 의미가 있지만, 실제 생활 환경에서 어느 쪽이 더 잘 작동하는가는 전혀 다른 문제입니다. 공간의 크기, 하루 중 사용 시간, 함께 사는 사람의…
Read more »TV 내장 스피커가 부족하다는 것을 느끼는 순간은 대개 비슷합니다. 대사가 뭉개지거나, 영화 사운드트랙이 납작하게 들리거나, 음악 방송에서 악기 소리가 뒤섞여 들릴 때입니다. 그 불만을 해소하기 위해 사운드바를 선택하는 경우가 많지만, 사운드바 역시 일정한 한계를 가지고 있습니다. 이 글은 사운드바의 한계가 어디에 있는지, 그리고 스테레오 시스템…
Read more »오디오 시스템을 구성할 때 흔히 저지르는 실수 중 하나는 공간과 무관하게 더 크고 더 비싼 장비를 선택하는 것입니다. 스피커가 크면 소리가 더 좋을 것이라는 직관은 일정 조건 아래에서는 맞지만, 작은 방에서는 오히려 반대 결과를 만들어냅니다. 과도한 출력과 큰 인클로저에서 나오는 저역 에너지가 공간을 가득 채우다 못해 음향적으로 충돌하면서, 정작…
Read more »니어필드(nearfield) 환경은 오디오 재생 조건 중 가장 유리한 축에 속합니다. 청취 거리가 짧고 직접음이 반사음보다 압도적으로 강하게 전달되기 때문에, 공간의 영향을 상대적으로 덜 받습니다. 그러나 유리한 조건이 자동으로 좋은 결과를 만들어주지는 않습니다. 책상이라는 물리적 환경이 오히려 독특한 문제를 만들어내고, 이를 이해하지 않으면 비…
Read more »거실에 오디오 시스템을 들이는 결정은 오디오파일의 영역만이 아닙니다. TV 소리가 아쉽거나, 영화를 조금 더 제대로 보고 싶거나, 주말 오전에 배경 음악을 틀어두고 싶은 사람이라면 누구나 한 번쯤 고민하는 문제입니다. 그러나 막상 시작하려 하면 선택지가 너무 많고, 기준이 없으면 방향을 잡기 어렵습니다. 사운드바를 살지, 북쉘프 스피커를 살지, …
Read more »왜 같은 음악이 다르게 들리는가 스튜디오 모니터를 집에 들여온 사람들이 공통적으로 경험하는 반응이 있습니다. 소리가 예상보다 건조하고 차갑게 들린다거나, 저음이 생각보다 얇게 느껴진다는 것입니다. 반대로 하이파이 스피커로 음악 작업을 시도한 엔지니어들은 믹스 판단이 어렵다고 말합니다. 같은 음원을 재생하는데 왜 이렇게 다르게 들릴까요. 이 차이는…
Read more »공간별 PCfi 구성하기 Desk-Fi가 PCfi의 가장 효율적인 출발점이라면, 거실이나 방은 PCfi가 진짜 음악 시스템으로 확장되는 공간 입니다. 같은 DAC와 같은 스피커를 사용해도, 소리가 완전히 달라지는 이유는 단 하나— 공간 입니다. 거실과 방은 단순히 스피커를 놓는 장소가 아니라, 음악이 반사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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