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년의 취미: 걷기의 진화 트래킹, 보다 먼곳으로
도심의 피로를 내려놓고 천천히 산길을 오르는 일, 그것이 중년의 트레킹입니다.
자연의 속도에 맞춰 걷는 순간, 마음은 다시 숨을 쉽니다. 이전 포스트에서 걷기를 소개하며, 가까운 집근처, 그리고 마음 먹었을때 바로 걷기를 시작해 보시라는 이야기를 전해 드렸습니다. 그보다는 조금 더 준비하고 조금더 먼곳으로출발하는것이 트래킹인것 같습니다. 시작이였던 걷기보다 많은 생각을 하게되는 나를 위한 여행이 아닐가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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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전을 위해 최소한의 장비는 준비하는것이 좋아요. |
목차
- 등산은 경쟁이지만, 트레킹은 대화입니다
- 장비보다 중요한 건 페이스입니다
- 트레킹 장비, 필요한 만큼의 준비
- 도시 속에서도 가능한 ‘자연의 리듬’
- 마무리 – 자연이 주는 시간의 속도
중년의 트레킹, 자연과 호흡하는 시간
1. 등산은 경쟁이지만, 트레킹은 대화입니다
몇 시까지 정상 도착, 몇 미터 고도, 몇 시간 컷.
그때의 목표는 ‘올라가는 일’이었고, 숨이 차오를수록 만족감이 커졌습니다.
하지만 중년에 들어서며 ‘오르는 법’보다 ‘머무는 법’을 배우게 됩니다.
트레킹은 속도가 아니라 리듬입니다.
숲길을 걷다 보면 나무와 바람, 흙냄새가 대화를 걸어옵니다.
이 대화는 말이 아니라 감각으로 이루어집니다.
바람의 방향을 느끼고, 나뭇잎이 흔들리는 소리를 듣는 일.
그 단순한 행위 속에 복잡한 마음이 정리됩니다.
자연은 아무 말이 없지만,
그 침묵 속에서 우리는 오히려 많은 것을 듣게 됩니다.
“자연은 말을 하지 않지만, 우리는 그 안에서 스스로에게 답을 듣습니다.”
트레킹의 여정은 그래서 ‘대화의 시간’입니다.
자연과 이야기하고, 내 안의 소리와 다시 마주하는 시간입니다.
| 트레킹은 기록이 아닌 대화, 자연과의 교감입니다. |
2. 장비보다 중요한 건 페이스입니다
트레킹을 시작하면 사람들은 흔히 장비부터 떠올립니다.
새 등산화, 전문 브랜드 재킷, 기능성 스틱 등.
하지만 트레킹의 본질은 장비가 아니라 자신의 리듬을 찾는 일입니다.
중년의 몸은 예전처럼 빠르게 반응하지 않습니다.
그래서 중요한 것은 속도 조절과 호흡의 일치입니다.
“빠르지 않아도 괜찮다.”
이 말이 트레킹의 철학입니다.
트레킹은 한 걸음 한 걸음의 균형에서 시작됩니다.
걷는 동안 숨이 가빠지면 멈추고,
심장이 편안해질 때 다시 나아갑니다.
이 리듬은 단순한 운동의 리듬이 아니라, 삶의 리듬을 되찾는 과정입니다.
천천히 걷는다는 건 단순한 속도의 문제가 아닙니다.
조급한 마음을 내려놓고,
지금의 나를 받아들이는 용기이기도 합니다.
트레킹은 체력의 경쟁이 아니라 마음의 훈련입니다.
| 산중턱에서 바라보는 세상은 숨 쉴만한 맑은 하늘 입니다. |
3. 트레킹 장비, 필요한 만큼의 준비
트레킹은 산을 오르지만, 장비의 과시가 목적이 되어서는 안 됩니다.
다만 안전과 편안함을 위해 기본적인 준비는 필요합니다.
그러나 안전과 장기적인 활동을 위해서는 적절한 장비를 구비 하시는것을 추천 드립니다.
트래킹 장비는 등산화, 배낭, 트레킹 폴부터 시작하며 가격대는 가성비 제품부터 전문 브랜드까지 다양합니다.
| 안전을 위해 나에게 맞는 장비를 신중히 고르세요. |
● 등산화
가벼운 산책로라면 로우컷, 흙길과 돌길이 많은 코스라면 미드컷 이상을 추천합니다.
바닥의 접지력, 발목 지지력, 방수 기능이 세 가지 핵심 요소입니다.
특히 중년에게는 발의 피로감이 적은 쿠션형 밑창이 중요합니다.
● 배낭
5~10리터급의 경량 배낭이면 충분합니다.
물, 간단한 간식, 바람막이, 응급용 밴드 정도면 됩니다.
가장 중요한 건 무게보다 착용감입니다.
허리벨트가 있고, 등판이 통기성 있는 제품이 좋습니다.
● 의류
겉옷은 방풍·방수 기능이 있는 경량 재킷,
속옷은 땀 배출이 빠른 기능성 소재를 추천합니다.
계절에 따라 겹쳐 입는 레이어링이 체온 유지에 유리합니다.
면 소재는 땀을 흡수하지만 마르지 않아 오히려 체온을 떨어뜨릴 수 있습니다.
● 스틱(트레킹 폴)
무릎 부담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됩니다.
특히 내리막길에서는 체중을 분산시켜 부상을 예방합니다.
길이 조절이 가능하고 손잡이 그립감이 좋은 제품이 이상적입니다.
● 장비를 결정하는 기준
- 나의 체력과 코스 난이도에 맞는가
- 휴대성(무게, 부피)이 좋은가
- 유지·보수가 쉬운가
- 한 번 쓰고 버리는 소비가 아닌가
기본 장비 요약 (쿠팡 인기 상품 기준, 브랜드별 차격 폭이 큽니다. )
- 등산화 (트레킹화): 발 보호와 미끄럼 방지가 중요. 초보자에게는 가볍고 쿠션 좋은 미드컷 트레킹화 추천.
- 배낭: 10~20L 용량 정도의 데이팩이 적합. 가벼운 무게와 수납 분리 기능이 좋음.
- 트레킹 폴: 무릎 부담 완화에 도움.
- 방풍 및 방수 자켓: 날씨 변화에 대비.
- 기타: 물병, 응급 약품 키트, 자외선 차단제, 모자, 장갑
인기 추천 등산화 브랜드 및 가격대 (한화 기준)
- 로바(LOWA) 레니게이드 GTX 미드컷 (약 20~30만 원대)
- 아디다스 테렉스 프리하이커2 (10~20만 원대)
- 살로몬 트레일화 (20~30만 원대)
- 국산 브랜드 휠라, 르까프 다이얼 트레킹화 (3~6만 원대) — 가성비 추천
- 트레킹 폴은 1~5만 원대 가격 다양함
추가 추천 장비
- 트레킹 전용 양말: 발 땀 흡수와 쾌적함 제공
- 기본 구급약 키트: 여여 상황 대비
- 스틱홀더와 간이 경량 텐트 (장거리 시)
장비는 ‘좋은 것’보다 ‘오래 쓸 수 있는 것’을 선택해야 합니다.
결국 트레킹은 장비의 성능보다 나의 습관과 태도가 더 큰 차이를 만듭니다.
4. 도시 속에서도 가능한 ‘자연의 리듬’
도심의 공원, 하천길, 작은 언덕도 훌륭한 코스가 됩니다.
핵심은 자연의 속도에 나를 맞추는 일입니다.
도시의 소음 속에서도
나무 한 그루, 풀 냄새, 구름의 움직임에 시선을 두면
그 자체가 명상이 됩니다.
트레킹은 몸을 움직이는 운동이지만,
결국은 생각을 멈추는 시간이기도 합니다.
걷는 동안 스마트폰을 꺼 두면
눈앞의 세상이 조금씩 달라집니다.
평소에는 보이지 않던 빛의 결, 그림자의 형태, 바람의 질감이 느껴집니다.
그 순간이 바로 자연의 리듬이 내 안으로 들어오는 순간입니다.
트레킹은 회복의 기술입니다.
속도를 늦추고, 생각을 비우며,
몸이 아니라 마음을 다시 정비하는 일입니다.
국내 트래킹 인기 코스 및 거리
국내에서는 지리산 둘레길, 설악산, 북한산, 울릉도 해안 산책로, 진안고원길 등이 인기 코스로 초보자부터 중급자까지 선택할 수 있는 다양한 난이도와 경로를 제공합니다. 초보 중년 트래커는 평탄하고 접근성 좋은 코스부터 도전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 나를 위한 특별한 여행이 트래킹이 아닐까 생각됩니다. |
4-1. 지리산 둘레길
- 총 길이: 약 300km
- 구간별 당일치기 및 1박 2일 코스 선택 가능
- 난이도: 초보자도 가능한 평탄한 구간 많음
- 특징: 전통 마을과 숲길이 조화를 이루며 다양한 자연경관 체험 가능
4-2. 설악산 국립공원
- 인기 코스: 울산바위 코스, 비선대~천불동 계곡
- 난이도: 단거리 케이블카 이용 가능, 비교적 수월
- 특징: 사계절 다양한 경치, 특히 봄 철쭉과 가을 단풍이 아름다움
4-3. 북한산 둘레길
- 총 길이: 약 71km, 8개 구간 분할
- 난이도: 초보자도 부담 없는 코스
- 특징: 서울 근교 접근성 좋음, 숲길과 계곡 경관 포함
4-4. 울릉도 해안산책로
- 길이: 비교적 짧음, 하루 코스 가능
- 특징: 바다와 절벽이 어우러진 절경, 조용하고 한적한 분위기
4-5. 진안고원길
- 총 길이: 약 200km, 15개 구간
- 난이도: 고원길이라 평균 고도 300m 이상, 체력 고려 필요
- 특징: 고원 마을과 옛 고갯길을 잇는 역사와 자연 체험
5. 마무리 – 자연이 주는 시간의 속도
한 시간이 길게 느껴지고,
짧은 순간이 더 깊게 다가옵니다.
산길을 걷다 보면 시계가 아닌 그림자의 길이를 보게 되고,
일정이 아닌 마음의 리듬에 맞춰 걷게 됩니다.
그 고요함 속에서 우리는 비로소 ‘지금’을 느끼게 됩니다.
트레킹은 결국 자연과의 호흡 훈련입니다.
숨을 고르고, 걸음을 맞추며,
내 안의 불필요한 욕심을 조금씩 내려놓게 됩니다.
산을 내려올 때면 마음이 이상하게 가벼워집니다.
무언가를 얻었다기보다,
불필요한 것들을 자연이 대신 가져가 준 듯한 기분입니다.
중년에게 트레킹은 단순한 취미가 아니라
삶의 속도를 다시 배우는 시간입니다.
그리고 그 속도는, 나이 듦의 품격이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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