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래된 아파트에 처음 들어서면 눈에 걸리는 것들이 많습니다. 천장이 낮고, 복도가 좁으며, 방이 작습니다. 창호는 단열 성능이 떨어지고 거실 구조가 요즘 신축 아파트와는 다릅니다. 욕실과 주방은 연식이 고스란히 느껴지고, 수납 공간도 지금 생활 방식에는 맞지 않게 설계된 경우가 많습니다. 전부 고쳐야 할 것 같은데, 예산과 현실이 그것을 허락하지 않습니다.
그런데 구축 아파트를 오래 들여다보다 보면, 그 단점들이 다른 각도에서는 달리 보이기 시작합니다. 낮은 천장은 아늑함의 조건이 될 수 있고, 좁은 복도는 공간의 전환점으로 활용할 수 있습니다. 작은 방은 용도를 명확히 하면 오히려 집중된 공간이 됩니다. 오래된 창호 프레임은 교체하지 않아도 그 자체가 공간의 결이 되는 경우가 있습니다. 단점을 없애려고만 하지 않고, 그것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고 활용하는 방향으로 접근하면 신축 아파트에서는 나오기 어려운 공간의 개성이 생깁니다.
이 글에서는 한국 구축 아파트에서 자주 보이는 구조적 특징들을 단점이 아닌 자원으로 접근하는 방법을 정리해 드리겠습니다. 전면 공사 없이, 혹은 최소한의 개입으로 공간의 인상을 바꾸는 현실적인 방법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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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구축 아파트 특유의 낮은 천장을 활용한 아늑한 거실 |
낮은 천장 — 없애려 하지 말고 활용해야 합니다
1980~90년대에 지어진 한국 아파트의 천장 높이는 대부분 2.3m 내외입니다. 요즘 신축 아파트가 2.4~2.5m를 기본으로 하는 것과 비교하면 체감상 차이가 납니다. 이것을 해결하려고 천장을 올리는 공사는 구조적으로 불가능하거나 비용이 매우 높아서 현실적인 선택이 아닙니다. 낮은 천장은 바꿀 수 없는 조건입니다. 그렇다면 그것을 공간의 특성으로 받아들이는 방향이 맞습니다.
낮은 천장이 주는 가장 큰 특성은 아늑함입니다. 북유럽이나 일본의 소형 주거 공간에서 낮은 천장을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천장이 낮으면 공간이 사람을 감싸는 느낌이 생기고, 과하지 않은 스케일에서 오는 편안함이 있습니다. 이것을 살리려면 가구 높이를 낮게 유지하는 것이 기본입니다. 등받이가 높은 대형 소파나 높은 수납장은 낮은 천장과 만나면 공간이 더 압박감 있게 느껴집니다. 좌면이 낮고 등받이가 낮은 소파, 로우 보드형 TV 장, 바닥에 가깝게 배치되는 가구들이 낮은 천장과 잘 어울립니다.
조명 선택도 낮은 천장에서는 중요한 변수입니다. 펜던트 조명처럼 천장에서 아래로 내려오는 조명은 낮은 천장에서 부담스러울 수 있습니다. 대신 간접조명이나 플로어 스탠드처럼 빛이 옆 방향이나 위로 퍼지는 방식을 선택하면 천장 높이를 시각적으로 인식하지 않게 됩니다. 천장 직부등보다 벽면을 향한 간접조명이 공간을 훨씬 넓어 보이게 만드는 효과도 있습니다.
벽 컬러도 낮은 천장에서 유의해야 합니다. 천장과 벽을 같은 밝은 색으로 마감하면 경계가 흐려지면서 천장이 실제보다 높아 보이는 효과가 생깁니다. 반대로 천장만 어두운 색으로 마감하면 낮음이 더 강조됩니다. 천장을 흰색 또는 벽보다 밝은 색으로 유지하는 것이 낮은 천장을 시각적으로 보완하는 가장 간단한 방법입니다.
수직 라인을 강조하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세로 방향의 패턴이 있는 벽지를 한 면에 쓰거나, 바닥재를 세로 방향으로 시공하면 시선이 위로 향하면서 공간이 높아 보이는 착시가 생깁니다. 커튼도 천장 가까이에서 시작해서 바닥까지 길게 늘어뜨리면 수직감이 강조됩니다. 커튼 봉을 창문 상단보다 20~30cm 위에 설치하는 것만으로도 효과가 납니다.
좁은 복도 — 공간의 전환점으로 만들어야 합니다
한국 구축 아파트의 복도는 대부분 좁습니다. 현관에서 거실로, 거실에서 방으로 이어지는 이 구간은 조명도 어둡고 활용도가 낮은 공간으로 방치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구두, 청소 도구, 계절용품이 쌓이는 창고 통로가 되기도 합니다.
좁은 복도를 다르게 보면, 이것은 공간과 공간 사이의 전환 구간입니다. 거실의 분위기와 방의 분위기 사이에서 심리적 전환을 만들어주는 역할을 할 수 있습니다. 이 시각을 가지면 복도가 단순한 통로가 아니라 공간의 일부로 보이기 시작합니다.
복도를 살리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은 조명입니다. 형광등 하나만 있는 복도는 어두운 통로처럼 느껴지지만, 벽면을 따라 작은 브래킷 조명이나 간접조명을 더하면 분위기가 완전히 달라집니다. 전구색 조명이 복도에 들어오면 공간이 따뜻해지고, 조명 자체가 복도를 의도적으로 꾸민 공간처럼 만들어줍니다.
벽면 활용도 복도를 살리는 방법입니다. 좁은 복도라도 한쪽 벽면을 따라 얇은 선반을 달거나, 작은 액자나 오브제를 배치하면 갤러리처럼 보이기 시작합니다. 갤러리 월처럼 꾸민 복도는 집을 방문한 사람이 자연스럽게 시선을 두는 공간이 됩니다. 폭이 좁기 때문에 오히려 작은 변화가 집중적으로 보이는 효과가 있습니다.
수납 기능도 복도에 부여할 수 있습니다. 벽면 두께를 활용한 니치 선반이나 폭이 좁은 오픈 선반을 설치하면 바닥 동선을 막지 않으면서 수납 공간을 확보할 수 있습니다. 신발장을 복도 입구에 두는 것보다 현관 쪽으로 밀어두고 복도 벽면을 깔끔하게 유지하면 복도가 실제보다 넓어 보입니다.
바닥재도 복도의 인상을 바꾸는 데 효과적입니다. 거실과 같은 바닥재를 복도까지 이어가면 공간이 끊기지 않고 연속적으로 이어져 보입니다. 반대로 복도 바닥만 다른 소재나 색상으로 마감하면 복도가 독립된 구간으로 인식되면서 공간 분리감이 생깁니다. 어떤 방향을 선택할지는 전체 공간의 흐름을 어떻게 잡을 것인지에 따라 결정하면 됩니다.
작은 방 — 용도를 명확히 정하면 강점이 됩니다
구축 아파트의 방은 요즘 기준으로 작은 경우가 많습니다. 특히 두 번째, 세 번째 방은 침대 하나와 책상 하나를 놓으면 이동 공간이 빠듯해집니다. 이것을 신축의 넓은 방과 비교하면 단점이지만, 용도를 명확히 정하고 그에 맞게 구성하면 오히려 집중된 공간이 됩니다.
작은 방의 핵심은 하나의 용도에 집중하는 것입니다. 서재로 쓸 것인지, 취미 공간으로 쓸 것인지, 수면 공간으로 쓸 것인지를 먼저 결정해야 합니다. 여러 기능을 동시에 담으려 하면 좁은 방이 더 좁아 보이고 어수선해집니다. 하나의 기능에 충실하게 구성된 작은 방은 오히려 집 안에서 가장 완성도 높은 공간이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서재로 쓴다면 벽면 전체를 책장으로 채우는 방식이 작은 방에서 가장 효율적입니다. 바닥 면적 대신 벽면을 수납에 활용하면 방 중앙을 비울 수 있고, 책장이 가득 찬 서재는 크기와 무관하게 완성된 인상을 줍니다. 창문 앞에 책상 하나를 두면 공간이 부족해 보이지 않습니다.
아이 방으로 쓴다면 침대와 책상 외에 다른 가구를 최소화하는 것이 맞습니다. 수납은 벽면을 따라 올라가는 방식으로 해결하고, 바닥을 최대한 비워두면 아이가 놀 수 있는 공간이 확보됩니다. 작은 방에서 바닥을 비우는 것이 공간을 넓게 쓰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입니다.
침실로 쓴다면 침대 선택이 공간을 결정합니다. 작은 방에 킹 사이즈 침대를 넣으면 사방의 동선이 막힙니다. 방 크기에 맞는 침대를 선택하고, 침대 옆 협탁 대신 벽면 선반을 활용하면 바닥 면적을 아낄 수 있습니다. 침대 프레임이 없는 매트리스만의 구성도 작은 침실에서 시각적 개방감을 주는 방법 중 하나입니다.
오래된 창호와 문틀 — 교체보다 활용을 먼저 생각합니다
구축 아파트의 창호와 문틀은 연식이 느껴집니다. 알루미늄 창호 프레임이 산화되어 색이 변했거나, 목재 문틀의 페인트가 오래되었습니다. 이것을 전부 교체하면 좋겠지만 비용이 적지 않고, 창호 교체는 특히 공사 범위가 커지는 작업입니다.
오래된 알루미늄 창호 프레임은 도장으로 인상을 바꿀 수 있습니다. 알루미늄용 프라이머와 페인트를 쓰면 기존 프레임 위에 새 색상을 입힐 수 있습니다. 무광 블랙이나 다크 그레이로 도장한 창호 프레임은 오히려 공간에 강한 포인트가 됩니다. 창밖 풍경이 프레임으로 액자처럼 구획되는 효과도 생깁니다. 비용은 재료비와 작업 시간 정도로 교체에 비해 훨씬 낮습니다.
목재 문틀은 앞서 소개한 것처럼 페인팅이나 인테리어 필름으로 인상을 바꿀 수 있습니다. 벗겨진 페인트를 사포로 고르고 새 색상으로 도장하면 교체 없이도 공간이 정돈됩니다. 이때 문틀 색상을 공간의 다른 소재와 연결하면 통일감이 생깁니다. 원목 가구가 있다면 따뜻한 베이지 계열, 모던한 분위기라면 무광 화이트나 그레이 계열로 맞추는 것이 무난합니다.
오래된 문틀과 창호 프레임이 주는 특유의 두꺼운 몰딩감은 신축에서는 볼 수 없는 특성입니다. 이것을 클래식하거나 빈티지한 인테리어 방향과 연결하면, 구축 아파트만이 가질 수 있는 분위기가 됩니다. 오래된 것을 없애려 하지 않고 그 질감을 공간의 결로 인정하는 순간, 접근 방식이 달라집니다.
베란다와 발코니 — 방치보다 활용이 정답입니다
한국 아파트에서 베란다나 발코니는 세탁기와 잡동사니가 쌓이는 공간으로 변해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러나 이 공간은 집 안에서 외부와 가장 가까운 구간이고, 자연광이 가장 잘 들어오는 위치이기도 합니다.
확장하지 않더라도 베란다를 제대로 정리하고 용도를 부여하면 집의 인상이 달라집니다. 잡동사니를 정리하고 바닥에 데크재나 러그를 깔고, 작은 의자와 테이블을 두면 집 안에서 가장 독립적인 작은 공간이 됩니다. 여기에 식물 몇 화분을 더하면 실내와는 다른 질감의 공간이 됩니다.
세탁 공간과 휴식 공간을 분리하는 것도 방법입니다. 베란다가 길게 이어지는 구조라면 한쪽은 세탁기와 수납, 다른 한쪽은 식물이나 의자를 두는 방식으로 구분하면 두 기능이 충돌하지 않습니다. 파티션이나 커튼으로 두 구간을 시각적으로 분리하면 각 구간이 더욱 독립적으로 느껴집니다.
자연광이 잘 드는 베란다는 식물을 키우기에 최적의 환경입니다. 채광이 좋은 베란다에서 허브나 관엽식물을 키우면 공간에 생기가 생기고 실내 공기 질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줍니다. 식물이 자라는 베란다는 집 안에서 가장 계절감을 느낄 수 있는 공간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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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구축 아파트 베란다를 실용적인 휴식 공간으로 꾸민 모습 |
오래된 타일과 줄눈 — 교체 없이 인상을 바꾸는 방법
구축 아파트 욕실과 주방의 타일은 연식이 느껴집니다. 색상도 요즘 트렌드와 맞지 않고, 줄눈은 오염이 쌓여 있습니다. 그렇다고 전면 교체를 바로 결정하기엔 비용이 부담스럽습니다.
타일 자체가 구조적으로 문제가 없다면 줄눈 교체만으로 공간 인상을 상당히 바꿀 수 있습니다. 오래된 흰 줄눈을 그레이나 짙은 계열 색상으로 교체하면 같은 타일인데 공간의 분위기가 달라집니다. 타일 시트를 덧붙이는 방법도 단기 개선으로는 효과적입니다. 비용이 낮고 당일 작업이 가능하며, 공간 인상 변화가 빠르게 나타납니다.
욕실 소품 교체는 타일보다 훨씬 낮은 비용으로 효과를 낼 수 있습니다. 수전, 거울, 수납장 교체만으로 오래된 욕실의 인상이 상당히 달라집니다. 낡은 타일이 남아 있어도 소품이 정돈되어 있으면 공간이 관리되고 있다는 인상을 줍니다.
주방에서는 상부장 도어 교체나 필름 시공이 가장 빠른 변화를 만듭니다. 타일을 손대지 않아도 상부장 도어 색상이 바뀌면 주방 전체 분위기가 달라집니다. 기존 도어를 떼고 새 도어를 주문 제작해서 다는 방식이 가장 확실하고, 인테리어 필름을 붙이는 방식은 비용이 낮지만 완성도에서 차이가 납니다.
층간 소음과 노후 바닥 — 소재 선택으로 두 문제를 함께 해결합니다
구축 아파트는 층간 소음 차단 성능이 신축보다 낮은 경우가 많습니다. 슬라브 두께가 얇고 차음재 기준이 지금보다 낮던 시기에 지어진 건물이 많기 때문입니다. 이것은 구조적인 문제라 완전히 해결하기 어렵지만, 바닥재 선택으로 어느 정도 보완이 가능합니다.
층간 소음 저감 기능이 있는 강화마루나 소음 차단 언더레이를 함께 시공하면 기존 바닥재보다 소음 전달이 줄어듭니다. 바닥에 러그를 두는 것도 간단하면서 효과적인 방법입니다. 거실과 침실에 적절한 크기의 러그를 깔면 발소리가 흡수되고, 아래층으로 전달되는 충격음이 줄어듭니다.
오래된 바닥재는 색이 변하거나 표면이 긁힌 경우가 많습니다. 전체 교체가 부담스럽다면 상태가 심각한 구간만 부분 교체하거나, 러그와 가구 배치로 손상된 부분을 가리는 방법을 먼저 시도해볼 수 있습니다. 부분 교체 시 기존 바닥재와 색상을 완전히 맞추기 어려운 경우가 있어서, 이 경우에는 오히려 다른 색상으로 포인트를 주는 방식이 자연스럽습니다.
불규칙한 구조와 기둥 — 숨기기보다 활용하는 방향
일부 구축 아파트는 실내에 기둥이 돌출되어 있거나 벽면이 직각으로 맞지 않는 구간이 있습니다. 이것은 구조벽이나 배관 위치 때문에 생기는 불가피한 요소입니다.
돌출된 기둥은 가구 배치로 흡수하는 것이 가장 간단한 방법입니다. 기둥 주변에 수납장을 배치하거나 기둥을 책장 측면으로 활용하면 돌출된 느낌이 줄어듭니다. 기둥에 같은 벽지나 페인트를 칠해서 벽과 동화시키면 시각적으로 덜 눈에 띕니다.
기둥을 공간의 구획 요소로 활용하는 방법도 있습니다. 거실과 다이닝 공간 사이에 기둥이 있다면, 이것을 두 공간의 경계로 활용하면 기둥이 방해 요소가 아니라 공간 분리의 기준이 됩니다. 기둥 주변에 조명을 더하면 더욱 의도적인 연출처럼 보입니다.
벽면이 직각이 아닌 구간은 가구 배치를 잘못하면 틈이 생겨 어색하게 보입니다. 이런 구간에는 주문 제작 가구나 선반을 맞추거나, 식물이나 조명으로 틈을 채우는 방식이 자연스럽습니다. 완벽하게 맞추려 하기보다 그 불완전함을 인정하고 다른 요소로 시선을 분산하는 것이 현실적인 접근입니다.
수납 부족 — 구축 아파트의 가장 현실적인 과제
구축 아파트는 오늘날의 생활 방식에 맞는 수납 공간이 부족한 경우가 많습니다. 옷이 많아졌고, 살림도구가 다양해졌으며, 가전제품도 늘었습니다. 그런데 수납 공간은 지어질 당시 기준으로 설계되어 있습니다.
수납은 바닥 면적보다 벽면을 활용하는 방향이 구축 아파트에서 현실적입니다. 천장까지 닿는 키 큰 수납장은 바닥 면적을 최소화하면서 수납량을 크게 높입니다. 문이 있는 수납장보다 오픈 선반이 시각적으로 덜 답답합니다. 단, 오픈 선반에 올려두는 물건은 정리된 상태를 유지해야 공간이 정돈되어 보입니다.
침대 하단 공간, 계단 아래 공간, 코너 공간처럼 사용되지 않는 자투리 공간을 수납에 활용하는 것도 구축 아파트에서 유효합니다. 침대 프레임 하단 서랍은 침구나 계절 의류를 보관하는 데 쓸 수 있고, 코너 선반은 작은 물건을 정리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이처럼 숨어 있는 공간을 하나씩 수납에 연결하면 별도 공간을 늘리지 않아도 수납 효율이 높아집니다.
구축 아파트의 단점들은 대부분 신축과 비교할 때 단점입니다. 그 비교를 잠시 내려놓고 지금 있는 공간 안에서 무엇을 살릴 수 있는지를 먼저 들여다보면, 단점이라고 생각했던 것들이 다르게 보이기 시작합니다.
낮은 천장은 아늑함으로, 좁은 복도는 공간의 전환점으로, 작은 방은 집중된 공간으로, 오래된 창호는 공간의 결로 — 이 전환이 이루어지면 구축 아파트는 고쳐야 할 곳 투성이인 공간이 아니라, 가능성이 있는 공간으로 보입니다. 전면 공사가 아니어도 됩니다. 하나씩, 방향을 바꿔가며 접근하는 것이 구축 아파트 인테리어에서 가장 오래 지속되는 방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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