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사람, 한 방, 두 가지 용도
퇴근 후 같은 책상에서 업무 메일을 마무리하고, 바로 이어서 게임을 켜는 하루를 보내는 분들이 많습니다. 방이 넉넉하다면 업무존과 게임존을 따로 두면 되지만, 현실적으로 1인 가구나 좁은 방에서는 그럴 여유가 많지 않습니다. 결국 하나의 방, 심지어 하나의 책상으로 두 가지 역할을 다 소화해야 하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이번 글에서는 앞서 다룬 다섯 가지 이케아 가구를 어떤 순서로, 어떤 기준으로 조합해야 게임과 업무를 한 공간에서 무리 없이 소화할 수 있는지 정리합니다. 개별 제품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각 글을 참고하시고, 여기서는 조합의 논리에 집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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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게임 중심으로 방을 꾸릴 때 기준이 되는 블랙 데스크입니다. |
게임 중심이라면 무게감 있는 데스크부터
가장 먼저 정해야 할 건 이 방의 주된 용도가 게임 쪽에 더 가까운지, 업무 쪽에 더 가까운지입니다. 게임 비중이 높다면 블랙 우테스펠라레 데스크로 잡는 홈스튜디오 톤에서 다룬 것처럼, 모니터와 스피커, 조명 장비를 한꺼번에 올려도 여유 있는 넓은 상판과 높이 조절 기능을 갖춘 데스크가 기준이 됩니다.
블랙 톤은 장비가 많은 공간에서 시각적 잡음을 흡수해 오히려 정돈된 인상을 준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다만 이 데스크를 기준으로 삼으면 다른 가구들도 짙은 톤 위주로 맞춰가는 편이 자연스럽습니다.
업무 중심이라면 가벼운 쪽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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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업무 중심 공간이라면 가벼운 모듈 책상이 유리합니다. |
반대로 게임보다 업무 비중이 크고, 방 자체가 좁아 가구를 자주 옮겨야 하는 상황이라면 린몬 크릴레 책상으로 짓는 1인가구 홈오피스에서 다룬 모듈형 책상이 더 유리합니다. 상판과 다리를 따로 조합할 수 있어 가볍게 시작했다가 필요에 따라 확장할 수 있고, 캐스터 다리 덕분에 이동도 자유롭습니다.
두 데스크 중 하나를 중심에 두고 나면, 나머지 가구는 그 톤과 무게감에 맞춰 조합하는 순서로 진행하면 됩니다. 블랙 데스크를 골랐다면 짙은 톤의 소품을, 화이트 모듈 책상을 골랐다면 밝고 가벼운 톤의 소품을 이어가는 식입니다.
작업면을 유연하게 늘리는 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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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필요할 때만 작업면을 넓혀주는 트롤리입니다. |
어떤 책상을 고르든, 좁은 방에서는 결국 작업면이 부족해지는 순간이 옵니다. 이때 트로텐 트롤리로 넓히는 좁은 서재방 활용법에서 다룬 것처럼, 책상과 높이가 같은 트롤리를 옆에 붙이면 필요한 순간에만 작업면을 넓힐 수 있습니다.
평소에는 벽 쪽으로 밀어두고, 서류를 펼치거나 게임 장비를 잠시 올려둘 때만 책상 옆으로 끌어오면 됩니다. 높이가 맞춰져 있어 붙였을 때도 어색하지 않다는 점이 이 조합에서 특히 중요합니다.
게임 장비는 눈에 안 띄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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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평소에는 숨기고 필요할 때만 불러오는 게임 장비 정리함입니다. |
콘솔이나 컨트롤러, 헤드폰처럼 게임에 필요한 장비는 평소에는 시야에서 치워두는 편이 방 전체의 인상을 깔끔하게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브렌볼 이동식선반으로 바뀌는 게이밍존 동선에서 다룬 것처럼, 바퀴가 달린 선반유닛에 장비를 모아두고 평소에는 구석에 세워두다가 게임할 때만 소파나 데스크 앞으로 옮기는 방식입니다.
이렇게 하면 업무를 볼 때는 게임 장비가 눈에 밟히지 않고, 게임을 할 때는 필요한 것들이 한곳에 모여 있어 오히려 더 편리합니다. 방의 용도가 하루에도 몇 번씩 바뀌는 1인 가구 환경에서는 이런 이동식 구조가 고정된 수납장보다 실질적으로 더 잘 맞습니다.
업무존과 게임존, 경계 나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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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업무존과 게임존 사이를 낮게 나눠주는 수납장입니다. |
방이 조금 더 넓어서 업무 공간과 휴식·게임 공간을 어느 정도 구분하고 싶다면, 트로텐 미닫이수납장으로 나누는 서재와 휴식에서 다룬 낮은 수납장을 중간에 배치하는 방법도 있습니다. 완전히 벽을 세우지 않아도, 앉은키 정도의 낮은 경계 하나로 두 공간의 성격을 자연스럽게 나눌 수 있습니다.
양면을 다르게 구성할 수 있는 구조이므로, 업무존 쪽에는 서류를 도어 뒤에 감추고 게임존 쪽에는 조명이나 피규어 같은 소품을 올려두는 식으로 각 공간의 분위기를 따로 챙길 수 있습니다.
결국 게임과 업무를 한 방에서 소화하는 핵심은, 방의 용도가 바뀔 때마다 가구도 함께 유연하게 움직여줄 수 있느냐에 달려 있습니다. 데스크를 기준으로 톤을 정하고, 트롤리와 선반유닛으로 필요한 순간에만 기능을 확장하고, 낮은 수납장으로 최소한의 경계를 만드는 순서라면 좁은 방에서도 두 가지 역할을 무리 없이 오갈 수 있습니다.
- deskterior / IKEA / interior / 이케아 / 홈오피스2026. Jul.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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