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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룸이나 오피스텔을 넓게 쓰는 가구 배치의 기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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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르던 나의 취향이 일상의 취미로 새겨지는 시간의 기록

사회 초년생이나 20대에서 40대 싱글들의 첫 독립 공간, 원룸 또는 오피스텔. 넓지 않은 공간이지만 침실, 거실, 작업 공간, 식당의 역할을 모두 해내야 합니다. 문제는 같은 평수라도 가구를 어떻게 배치하느냐에 따라 넓어 보이기도 하고 비좁아 보이기도 한다는 점입니다. 잘못 배치하면 6평도 4평처럼 답답하고, 잘 배치하면 7평이 10평처럼 쾌적하게 느껴집니다. 그 차이는 무려 30% 이상입니다. 단순히 심리적인 느낌만이 아닙니다. 실제 동선이 막히고, 수납 공간이 부족하고, 청소조차 어려워집니다. 하지만 반대로 전략적으로 가구를 배치하면 작은 공간도 효율적이고 세련되게 만들 수 있습니다. 오늘은 원룸이나 오피스텔을 넓고 쾌적하게 쓰는 가구 배치의 기술을 A부터 Z까지 알려드리겠습니다.

천장 간접조명으로 공간을 구분하고, 러그로 영역을 나누며, 다크 톤 침대와 밝은 가구의 조화로 답답하지 않은 공간을 완성
한 공간에 침실·거실·작업실·주방이 공존하는 원룸의 이상적인 배치


첫 번째 원칙: 큰 가구부터 먼저 배치하라

원룸 가구 배치의 가장 기본적인 원칙은 '큰 가구부터'입니다. 침대, 소파, 옷장 같은 대형 가구의 위치를 먼저 정하세요. 이들이 공간의 골격을 만들고, 나머지 작은 가구들은 그 사이를 채우는 역할을 합니다. 많은 사람들이 반대로 합니다. 작은 소품부터 사고, 책상을 놓고, 그다음 침대를 고민합니다. 이렇게 하면 결국 침대가 들어갈 공간이 애매해져 동선이 꼬입니다. 침대는 원룸에서 가장 큰 가구입니다. 평균적으로 슈퍼싱글 침대가 110cm x 200cm, 퀸사이즈가 150cm x 200cm 정도 됩니다. 이것만 해도 2제곱미터에서 3제곱미터를 차지합니다.

침대 위치를 정할 때는 창문과의 관계를 먼저 생각하세요. 아침 햇살을 받으며 일어나고 싶다면 창가에, 늦게까지 자고 싶다면 창문에서 먼 곳에 배치합니다. 다만 침대 머리가 창문 바로 아래 오는 건 피하세요. 겨울에 찬 공기가 내려와 감기에 걸리기 쉽습니다. 침대 옆 벽에 헤드를 두는 것이 가장 안정적입니다. 다음은 옷장입니다. 원룸에서는 붙박이장이 있거나 옷장을 별도로 놓습니다. 옷장은 현관에서 가까운 곳에 두는 것이 동선상 편리합니다. 외출하고 돌아왔을 때 바로 옷을 넣을 수 있으니까요.

소파나 책상은 그다음입니다. 침대와 옷장의 위치가 정해지면 남은 공간에 배치합니다. 이때 중요한 건 동선입니다. 현관에서 침대로, 침대에서 화장실로, 침대에서 주방으로 가는 경로가 막히지 않도록 하세요. 주요 동선에는 최소 60cm, 여유 있게는 80cm 이상의 폭을 확보해야 합니다. 이 정도는 되어야 성인이 편하게 지나갈 수 있습니다.

두 번째 원칙: 공간을 영역별로 나누어라

원룸은 한 공간에 모든 기능이 몰려 있습니다. 하지만 그렇다고 구분 없이 쓰면 답답하고 어수선합니다. 공간을 영역별로 나누는 것이 중요합니다. 크게 세 영역으로 나눕니다. 수면과 휴식 영역, 식사와 활동 영역, 수납과 작업 영역입니다. 수면 영역은 침대를 중심으로 합니다. 가능하면 방 안쪽 깊숙한 곳에 배치하세요. 현관에서 바로 보이지 않는 위치가 심리적으로 안정감을 줍니다. 침대 옆에는 작은 협탁이나 선반을 두어 핸드폰, 물컵, 책 같은 것들을 올려둘 수 있게 합니다.

식사와 활동 영역은 주방 근처에 만듭니다. 작은 식탁이나 접이식 테이블을 두면 식사뿐 아니라 간단한 작업도 할 수 있습니다. 원룸에서는 식탁과 책상을 겸용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때 높이 70cm에서 75cm의 일반 테이블을 선택하면 식사와 작업 모두 가능합니다. 작업 공간은 창가에 배치하는 것이 이상적입니다. 자연광이 들어와 눈의 피로가 줄고 집중도 잘 됩니다. 책상 크기는 최소 100cm x 60cm, 가능하면 120cm x 70cm 정도면 노트북과 외장 모니터를 함께 둘 수 있습니다.

이 세 영역을 시각적으로 구분하는 방법이 있습니다. 가장 간단한 건 러그입니다. 침대 앞에 러그를 깔면 수면 영역이 구분됩니다. 식탁 아래에도 작은 러그를 깔면 식사 공간이 정의됩니다. 파티션을 사용하는 것도 방법입니다. 두꺼운 벽체형 파티션은 공간을 더 좁게 만들 수 있으니 투명한 유리 파티션이나 얇은 커튼을 추천합니다. 수납장을 파티션으로 활용하는 것도 좋습니다. 침대와 거실 사이에 낮은 수납장을 두면 공간을 나누면서 수납도 해결됩니다.

세 번째 원칙: 벽면을 최대한 활용하라

원룸에서 가장 아까운 공간은 바로 벽면입니다. 많은 사람들이 가구를 방 중앙에 두거나 벽에서 떨어뜨려 놓습니다. 이러면 공간이 분산되어 좁아 보입니다. 가구는 최대한 벽에 붙여 배치하세요. 침대, 옷장, 책상, 수납장 모두 벽에 바짝 붙이면 중앙 공간이 비워지면서 동선이 확보되고 시각적으로도 넓어 보입니다. 특히 한쪽 벽면에 가구를 일렬로 배치하는 것이 효과적입니다. 예를 들어 침대, 협탁, 옷장을 한 벽에 나란히 두면 반대편 벽은 완전히 비워지면서 공간이 트입니다.

벽면을 활용할 때는 수직 공간도 잊지 마세요. 원룸은 바닥 면적이 좁으니 위로 올라가야 합니다. 천장까지 닿는 키 큰 옷장이 작은 옷장 두 개보다 낫습니다. 같은 수납량이라도 수직으로 쌓으면 바닥 면적을 절약할 수 있습니다. 벽에 선반을 설치하는 것도 좋습니다. TV 위나 침대 헤드보드 위 벽면에 선반을 달아 책이나 소품을 올려두면 수납과 인테리어 효과를 동시에 얻습니다. 벽걸이 TV도 고려하세요. TV 스탠드를 놓지 않아도 되니 바닥 공간이 넓어집니다.

다만 모든 벽을 가구로 둘러싸면 답답합니다. 최소한 한 벽면은 비워두세요. 보통 창문이 있는 벽이나 현관에서 들어왔을 때 정면에 보이는 벽은 비우는 것이 좋습니다. 여기에는 액자나 작은 선반 정도만 두고, 큰 가구는 피하세요. 시선이 막히지 않고 흐르면서 공간이 넓어 보입니다. 가구를 배치할 때 끝 선을 맞추는 것도 중요합니다. 옷장, 책장, TV 스탠드를 나란히 놓는다면 앞쪽 끝선을 일직선으로 맞추세요. 삐죽삐죽하면 어수선하고 좁아 보입니다.

네 번째 원칙: 다기능 가구로 공간을 절약하라

원룸에서는 하나의 가구가 여러 역할을 해야 합니다. 다기능 가구를 적극 활용하세요. 

첫째, 침대 겸 소파입니다. 데이베드나 소파베드를 선택하면 침대와 소파 공간을 하나로 줄일 수 있습니다. 낮에는 소파로 쓰고 밤에는 침대로 쓰는 겁니다. 다만 매일 펼치고 접는 게 번거로울 수 있으니 본인의 생활 패턴을 고려하세요. 

둘째, 수납형 침대입니다. 침대 아래에 서랍이나 수납 공간이 있는 제품을 선택하면 옷이나 이불을 넣을 수 있습니다. 침대 밑은 어차피 버려지는 공간이니 최대한 활용하세요.

셋째, 확장형 테이블입니다. 평소에는 작게 접어두고 필요할 때만 펼치는 테이블입니다. 손님이 오거나 작업이 많을 때만 크게 쓰고, 평소에는 작게 해두면 공간을 아낄 수 있습니다. 

넷째, 수납장 겸 파티션입니다. 양면 수납장을 침대와 거실 사이에 두면 공간을 나누면서 수납도 해결됩니다. 한쪽에서는 옷을 넣고, 반대쪽에서는 책이나 소품을 두는 식입니다. 

다섯째, 접이식 의자와 테이블입니다. 사용하지 않을 때는 접어서 벽에 기대두거나 수납할 수 있습니다. 손님용 의자는 접이식으로 준비하면 평소에는 공간을 차지하지 않습니다.

여섯째, 벽걸이 책상입니다. 벽에 접이식 책상을 달아두면 필요할 때만 펼쳐서 쓸 수 있습니다. 사용하지 않을 때는 접어서 벽에 붙여두면 거의 공간을 안 차지합니다. 재택근무가 가끔만 있다면 고려해볼 만합니다. 

일곱째, 이동식 가구입니다. 바퀴가 달린 수납장이나 사이드 테이블은 필요할 때마다 위치를 바꿀 수 있습니다. 청소할 때도 편하고 모임이 있을 때 배치를 변경하기도 쉽습니다. 다만 너무 많은 다기능 가구는 오히려 불편할 수 있으니 꼭 필요한 것만 선택하세요.

낮 시간 동안에는 넓은 거실 공간을 확보하여 개방감을 주고, 밤에는 편안한 침실로 변신
 소파와 침대의 경계를 허무는 스마트한 가구를 통해
 공간을 최대로 활용

다섯 번째 원칙: 색과 소재로 공간을 확장하라

가구 배치만큼 중요한 게 색입니다. 같은 가구라도 색에 따라 공간이 넓어 보이기도 하고 좁아 보이기도 합니다. 원룸에서는 밝은 컬러를 기본으로 하세요. 화이트, 베이지, 라이트 그레이 같은 밝은 톤이 빛을 반사하면서 공간을 넓어 보이게 합니다. 벽이 화이트라면 가구도 화이트나 밝은 우드 톤으로 통일하세요. 한 시야에 들어오는 가구들은 색을 최대한 맞추는 것이 좋습니다. 침대, 옷장, 책상이 각각 다른 색이면 어수선해 보입니다. 모두 같은 우드 톤이나 화이트로 통일하면 깔끔하고 넓어 보입니다.

다크 톤 가구를 쓰고 싶다면 포인트로만 사용하세요. 예를 들어 침대 프레임은 다크 우드지만 침구는 밝은 컬러로, 책상은 블랙이지만 의자는 화이트로 하는 식입니다. 전체를 다크 톤으로 하면 원룸은 답답해 보입니다. 바닥이 어두운 컬러라면 밝은 컬러의 큰 러그를 깔아 시각적으로 바닥을 밝게 만드세요. 투명하거나 반사되는 소재도 공간을 넓어 보이게 합니다. 유리 테이블, 아크릴 의자, 광택 있는 메탈 선반 같은 것들은 빛을 통과시키거나 반사하면서 가볍게 보입니다. 무거운 목재 가구만 있다면 일부를 투명 소재로 바꿔보세요.

거울도 필수입니다. 전신 거울을 벽에 걸거나 세워두면 공간이 두 배로 넓어 보이는 착시 효과가 생깁니다. 거울은 창문 맞은편 벽에 두는 것이 가장 효과적입니다. 자연광을 반사하면서 방 전체가 밝아집니다. 다만 거울이 지저분한 곳을 비추지 않도록 주의하세요. 거울에 어질러진 침대가 비치면 문제가 두 배가 됩니다. 깔끔한 벽면이나 창밖 풍경을 비추도록 위치를 조정하세요. 커튼도 신경 쓰세요. 무거운 암막 커튼은 공간을 어둡고 좁게 만듭니다. 얇은 보일이나 린넨 커튼으로 자연광을 최대한 들이세요.

여섯 번째 원칙: 동선을 방해하지 마라

아무리 예쁘게 배치해도 동선이 불편하면 매일 스트레스입니다. 원룸에서 가장 중요한 동선은 세 가지입니다. 현관에서 침대로, 침대에서 화장실로, 침대에서 주방으로 가는 경로입니다. 이 경로가 막히지 않도록 가구를 배치하세요. 현관에서 들어왔을 때 침대까지 일직선으로 갈 수 있다면 이상적입니다. 중간에 소파나 테이블을 돌아가야 한다면 재배치를 고려하세요. 특히 밤에 화장실 갈 때 가구에 부딪히지 않아야 합니다. 어두운 상태에서도 안전하게 이동할 수 있는 동선을 확보하세요.

침대와 옷장 사이 거리도 중요합니다. 여닫이 옷장이라면 최소 90cm, 미닫이라면 60cm 이상 띄우세요. 이 정도는 되어야 옷장 문을 열고 옷을 고를 수 있습니다. 침대 옆으로 지나갈 공간도 확보하세요. 침대와 벽 사이는 최소 50cm, 침대 발치 쪽은 80cm 이상 비워두는 것이 좋습니다. 이불을 정리하거나 청소할 때 필요합니다. 책상과 벽 사이도 의자를 뒤로 뺄 수 있을 만큼 공간이 있어야 합니다. 최소 80cm에서 100cm 정도 확보하세요.

주방 동선도 잊지 마세요. 냉장고, 싱크대, 조리대 사이를 삼각형으로 이동할 수 있으면 효율적입니다. 주방 앞에 식탁을 둔다면 80cm 이상 띄우세요. 의자를 빼고 앉을 공간이 필요합니다. 동선을 확인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실제로 걸어보는 겁니다. 가구를 배치한 후 현관에서 침대까지, 침대에서 화장실까지, 주방까지 걸어보세요. 불편한 곳이 있다면 가구 위치를 조금씩 조정하세요. 5cm에서 10cm만 옮겨도 동선이 크게 개선될 수 있습니다.

일곱 번째 원칙: 수납을 전략적으로 배치하라

원룸의 가장 큰 고민은 수납입니다. 공간은 좁은데 짐은 많습니다. 수납을 전략적으로 배치하지 않으면 물건이 여기저기 널려 어수선해집니다. 첫 번째 전략은 숨기는 수납입니다. 원룸은 모든 공간이 한눈에 보이기 때문에 물건이 밖에 보이면 지저분해 보입니다. 가능한 한 문이 있는 수납장을 사용하세요. 오픈 선반보다 도어가 있는 옷장이나 수납장이 깔끔합니다. 침대 아래, 소파 아래, 벤치 안쪽처럼 보이지 않는 곳에 수납 공간을 만드세요.

두 번째 전략은 수직 수납입니다. 바닥 면적을 차지하지 않고 위로 쌓는 겁니다. 천장까지 닿는 키 큰 수납장이 효율적입니다. 벽에 선반을 여러 단 설치하는 것도 좋습니다. 옷은 개어서 쌓기보다 걸어서 보관하세요. 2단 행거를 사용하면 같은 공간에 두 배로 걸 수 있습니다. 위쪽에는 가벼운 옷, 아래쪽에는 무거운 옷을 걸면 안정적입니다. 세 번째 전략은 현관 근처 수납입니다. 현관에서 가까운 곳에 옷장이나 수납장을 두면 외출복, 가방, 신발을 바로 정리할 수 있습니다. 집 안으로 짐을 들고 들어가지 않아도 되니 공간이 깔끔해집니다.

네 번째 전략은 카테고리별 수납입니다. 옷은 옷끼리, 책은 책끼리, 주방 용품은 주방 용품끼리 모아두세요. 이것저것 섞여 있으면 찾기 어렵고 공간도 비효율적으로 씁니다. 서랍 안에는 칸막이를 사용해 양말, 속옷, 액세서리를 분리하세요. 주방 수납도 마찬가지입니다. 자주 쓰는 것은 눈높이에, 가끔 쓰는 것은 높은 곳이나 낮은 곳에 두세요. 다섯 번째 전략은 계절별 수납입니다. 겨울에는 여름옷을, 여름에는 겨울옷을 침대 밑이나 옷장 위쪽에 넣어두세요. 지금 입지 않는 옷이 옷장 공간을 차지하면 낭비입니다.

여덟 번째 원칙: 불필요한 가구는 과감히 버려라

원룸을 넓게 쓰는 가장 확실한 방법은 가구를 줄이는 것입니다. 정말 필요한 가구만 두세요. TV를 거의 안 본다면 TV와 TV 스탠드를 없애세요. 그 공간에 책장이나 운동 기구를 둘 수 있습니다. 소파에 앉는 시간이 별로 없다면 소파 대신 침대를 크게 하거나 쿠션을 많이 두는 것도 방법입니다. 침대에서 TV를 보고 휴식하는 게 더 편할 수 있습니다. 식탁을 거의 안 쓴다면 접이식 테이블로 바꾸거나 아예 없애고 주방 카운터에서 서서 먹는 것도 고려하세요.

책상과 식탁을 따로 둘 필요도 없습니다. 하나의 테이블로 겸용하세요. 높이 70cm에서 75cm 정도면 식사와 작업 모두 가능합니다. 의자도 마찬가지입니다. 책상 의자 하나로 식탁 의자까지 겸하면 의자 하나를 줄일 수 있습니다. 옷장이 작아 옷이 넘친다면 옷을 줄이는 것도 방법입니다. 1년간 입지 않은 옷은 과감히 정리하세요. 옷이 적으면 작은 옷장으로도 충분하고, 행거만으로도 관리할 수 있습니다. 인테리어 소품도 최소화하세요. 기능 없는 장식품은 공간만 차지합니다. 정말 마음에 드는 것 한두 개만 두고 나머지는 치우세요.

미니멀리즘이 답입니다. 원룸은 작은 공간이기 때문에 "Simple is the best"가 맞습니다. 가구와 소품이 많을수록 어수선하고 청소도 어렵습니다. 필요한 최소한의 가구만 두고, 각 가구가 제 역할을 확실히 하게 만드세요. 침대는 수면용, 책상은 작업용, 옷장은 수납용으로 기능이 명확하면 공간이 정돈됩니다. 애매한 용도의 가구는 결국 짐만 쌓이는 장소가 됩니다. 6개월에 한 번씩 "이 가구가 정말 필요한가?" 자문하고, 필요 없으면 과감히 정리하세요.

실전 배치 예시: 7평 원룸 케이스 스터디

구체적인 예시를 들어보겠습니다. 7평 원룸, 현관 들어서면 왼쪽에 주방, 정면에 창문, 오른쪽 모서리에 화장실이 있는 전형적인 구조입니다. 이 공간을 어떻게 배치할까요? 먼저 침대는 창가에 배치합니다. 슈퍼싱글이나 퀸사이즈 침대를 창문과 평행하게 두고, 침대 헤드를 왼쪽이나 오른쪽 벽에 붙입니다. 이렇게 하면 아침 햇살을 받으면서도 창문을 완전히 가리지 않습니다. 침대 앞에는 작은 러그를 깔아 수면 영역을 구분합니다.

침대와 현관 사이에는 낮은 수납장을 놓아 파티션 역할을 하게 합니다. 높이 80cm에서 100cm 정도의 양면 수납장이면 침대가 현관에서 바로 보이지 않으면서 수납도 됩니다. 수납장 위에는 TV를 올려두거나 식물을 놓을 수 있습니다. 옷장은 현관 근처, 주방 반대편 벽에 둡니다. 문을 열고 들어왔을 때 바로 옷을 넣을 수 있고, 외출할 때도 편합니다. 높이 200cm 이상의 키 큰 옷장으로 수직 공간을 활용합니다. 옷장 옆에는 전신 거울을 세워두세요.

책상은 창가 한쪽에 배치합니다. 침대 옆 벽을 따라 L자로 배치하거나, 창문 쪽 벽에 붙여 둡니다. 자연광을 받으면서 일할 수 있습니다. 주방 앞 공간에는 작은 식탁을 둡니다. 접이식이나 확장형 테이블이면 더 좋습니다. 평소에는 작게 쓰다가 손님이 오면 펼칩니다. 의자는 2개 정도면 충분합니다. 이렇게 배치하면 현관에서 침대로, 침대에서 화장실로, 주방에서 식탁으로 가는 동선이 모두 확보됩니다. 중앙 공간은 비워져 있어 답답하지 않습니다.

마치며

원룸이나 오피스텔은 작지만 당신의 첫 독립 공간입니다. 그 안에서 잠자고, 먹고, 일하고, 쉬면서 하루의 대부분을 보냅니다. 가구를 어떻게 배치하느냐에 따라 이 공간이 좁고 답답한 감옥이 될 수도, 넓고 쾌적한 안식처가 될 수도 있습니다. 큰 가구부터 배치하고, 공간을 영역별로 나누고, 벽면을 활용하고, 다기능 가구를 쓰고, 밝은 색을 선택하고, 동선을 확보하고, 수납을 전략적으로 하고, 불필요한 가구는 버리세요. 이 여덟 가지 원칙만 지켜도 당신의 원룸은 30% 이상 넓어 보일 겁니다.

처음에는 어색할 수 있습니다. 익숙한 배치를 바꾸는 건 용기가 필요하니까요. 하지만 일주일만 살아보세요. 동선이 편해지고, 공간이 넓어 보이고, 청소가 쉬워지는 걸 느낄 겁니다. 친구가 놀러 왔을 때 "집 넓다"는 말을 들으면 그때의 뿌듯함은 이루 말할 수 없습니다. 같은 평수, 같은 월세인데 단지 가구 배치만 바꿨을 뿐인데요.

이번 주말, 집 안을 한번 둘러보세요. 지금 배치가 정말 최선인지, 더 나은 방법은 없는지 고민해보세요. 종이에 평면도를 그리고 가구 위치를 바꿔가며 시뮬레이션해보는 것도 좋습니다. 그리고 용기 내서 하나씩 옮겨보세요. 침대를 10cm만 옮겨도, 책상을 창가로 돌려도, 옷장을 다른 벽으로 옮겨도 공간은 달라집니다. 그 달라진 공간에서 보내는 독립 생활이 조금 더 쾌적하고 행복하길 바랍니다.

봄맞이 인테리어 시리즈는 아래 링크에서 확인 하세요. 

오늘도 GentlemanVibe에 들러주셔서 감사합니다.

작은 취향이 발견되고, 그것이 일상의 단단한 리듬이 되는 과정을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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