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AVBERG 하브베리 회전 이지체어로 완성하는 1인 라운지

회전 의자를 들였는데 왜 한 번도 돌려본 적이 없을까요

거실 한쪽에 나만의 라운지 공간을 만들고 싶을 때, HAVBERG 하브베리 회전형 이지체어와 풋스툴만큼 확실한 답이 없어 보입니다. 그레인 가죽 시트의 편안한 질감, 발을 쭉 뻗을 수 있는 풋스툴, 그리고 몸을 돌려 리모컨이나 음료를 손쉽게 가져올 수 있는 회전 기능까지. 스펙만 보면 이미 완벽한 1인 라운지입니다.

그런데 실제로 이 의자를 들인 뒤에 회전 기능을 거의 써본 적이 없다는 분들이 의외로 많습니다. 문제는 의자 자체가 아니라 배치입니다. 회전 기능이 진짜 힘을 발휘하려면 의자 둘레에 방해받지 않고 돌 수 있는 여유 공간이 필요한데, 이 공간을 계산하지 않고 벽이나 다른 가구에 바짝 붙여버리면 회전은 그냥 스펙으로만 남습니다. 나만의 라운지를 완성하려면 의자를 고르는 것만큼 그 주변의 빈 공간을 설계하는 일이 중요합니다.

창가에 놓인 그란/봄스타드 골드브라운 하브베리 회전 이지체어와 풋스툴
그레인 가죽 시트가 만드는 편안한 첫인상, 하브베리 이지체어


회전 반경, 눈에 보이지 않는 진짜 사이즈

가구를 배치할 때 우리는 보통 의자 자체의 가로세로 치수만 생각합니다. 하지만 HAVBERG 하브베리처럼 회전이 핵심 기능인 가구는 정지 상태의 치수가 아니라, 몸을 돌렸을 때 팔걸이와 등받이가 그리는 원형 궤적까지 포함해서 공간을 계산해야 합니다. 이 원형 반경이 벽이나 사이드 테이블에 걸리면, 회전은 절반도 채 돌지 못하고 멈추게 됩니다.

여유 공간을 두고 배치된 하브베리 회전 이지체어가 있는 거실 전경
의자 둘레의 빈 공간이 회전 기능을 살아있게 만듭니다

실제로 배치할 때는 의자의 정면뿐 아니라 좌우와 후면에도 최소한의 여유를 남겨두는 것이 좋습니다. 특히 창가나 벽 모서리처럼 라운지 코너로 인기 있는 자리는 공간이 한정적이라 의자를 벽에 붙이고 싶은 유혹이 생기기 쉽습니다. 하지만 벽에서 조금 떨어뜨려 놓는 것만으로도 회전 기능이 실제로 작동하는 라운지 공간이 됩니다. 여유 공간이 부족하다고 느껴진다면 차라리 의자의 방향을 대각선으로 살짝 틀어 배치하는 것도 방법입니다. 벽과 정확히 평행하게 놓는 것보다 여유 공간을 확보하기 수월해집니다.

풋스툴의 위치도 회전 반경 안에 포함해서 생각해야 합니다. 풋스툴을 의자 바로 앞에 고정해두면 오히려 회전할 때 다리가 걸리는 원인이 됩니다. 발을 올릴 때만 끌어당겨 쓰고, 평소에는 살짝 옆으로 밀어두는 정도의 유동적인 배치가 회전 기능과 발받침 기능을 모두 살리는 방법입니다.

1인 라운지 코너, 진짜 완성은 주변 동선에서 갈립니다

회전 반경을 확보했다면, 그다음은 이 의자가 실제로 손을 뻗어 닿을 수 있는 범위 안에 필요한 것들을 배치하는 일입니다. HAVBERG 하브베리의 회전 기능이 만들어진 이유 자체가 몸을 일으키지 않고도 리모컨이나 음료를 집을 수 있게 하기 위해서입니다. 그렇다면 사이드 테이블이나 콘솔은 팔을 뻗었을 때 자연스럽게 닿는 거리에, 회전했을 때의 방향까지 고려해 배치하는 것이 이 의자의 설계 의도를 제대로 살리는 방법입니다.

조명도 마찬가지입니다. 라운지 체어 전용 조명을 둔다면, 의자가 회전했을 때 눈부심을 유발하지 않는 위치를 미리 확인해야 합니다. 정면에서 곧장 비추는 조명보다, 살짝 옆이나 뒤쪽에서 은은하게 떨어지는 조명이 어느 방향으로 몸을 돌리든 부담 없는 밝기를 유지해줍니다.

소재가 시간이 지나며 만드는 변화

하브베리 회전 이지체어 회전 받침대와 풋스툴 프레임 디테일
회전 받침대와 그레인 가죽이 만나는 지점의 견고한 마감

시트 표면에 사용된 그레인 가죽은 얇은 보호 코팅 처리를 거친 소재로, 사용할수록 자국이나 색감 변화가 자연스럽게 나타나는 특성을 가지고 있습니다. 두껍게 코팅된 가죽보다 이런 변화에 더 예민하지만, 그만큼 시간이 지날수록 고유한 분위기를 갖게 됩니다. 반면 나머지 면을 감싼 봄스타드 인조가죽은 관리가 수월하면서도 그레인 가죽과 비슷한 질감을 유지해 시트 부분과 이질감 없이 어우러집니다.

직사광선에 오래 노출되면 가죽 특유의 변색이 더 빨리 진행될 수 있으므로, 창가에 배치한다면 커튼이나 블라인드로 햇빛을 조절할 수 있는 자리인지 함께 확인하는 편이 좋습니다. HAVBERG 하브베리를 오래 좋은 상태로 쓰고 싶다면 이 부분도 배치 단계에서 미리 고려해두는 것이 현명합니다.

결국 라운지는 의자가 아니라 공간이 완성합니다

HAVBERG 하브베리 회전 이지체어와 풋스툴이 거실 속 나만의 휴식처가 되는지는 의자 자체의 편안함만큼이나 그 주변에 남겨둔 여유 공간에 달려 있습니다. 회전 반경을 확보하고, 손이 닿는 범위 안에 필요한 것들을 배치하고, 빛의 방향까지 고려했을 때 비로소 이 의자는 스펙이 아니라 실제로 쓰이는 라운지가 됩니다.

지금 이 의자를 놓으려는 자리에서 실제로 한 바퀴 돌 수 있는 공간이 나오는지 먼저 확인해보시기 바랍니다. 그 공간이 확보되는 순간, 하브베리는 그저 예쁜 의자가 아니라 매일 찾게 되는 나만의 라운지 코너로 완성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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