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실에 깊이를 더하는 가장 조용한 방법
거실 인테리어에서 보조테이블은 종종 과소평가됩니다. 소파와 TV 유닛을 먼저 정하고, 남은 자리에 적당한 것을 채우는 식으로 선택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잘 고른 보조테이블 한 점이 공간 전체의 인상을 얼마나 바꾸는지 실감하면, 그 선택이 얼마나 중요했는지 알게 됩니다. 이케아 홀메루드(HOLMERUD) 보조테이블은 그 가능성을 가장 조용하게, 그러나 분명하게 보여주는 가구입니다. 80×31cm의 길고 슬림한 비율과 참나무무늬 특유의 은은하고 따스한 우드 패턴은 공간 어디에 두어도 자연스럽게 녹아들면서도 분명한 존재감을 남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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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소파 팔걸이 높이에 맞춰 설계된 홀메루드는 소파와 나란히 놓였을 때 공간의 수평선이 자연스럽게 이어지면서 일체감을 만들어낸다. |
홀메루드가 다른 보조테이블과 다른 이유
일반적인 보조테이블은 대부분 원형 또는 정사각형입니다. 세로보다 가로가 길거나, 폭이 30cm 안팎에 머무는 직사각형 형태는 오히려 드뭅니다. 홀메루드는 이 지점에서 차별점이 명확합니다. 가로 80cm, 세로 31cm라는 비율은 소파 팔걸이의 길이와 맞닿아 있도록 설계된 결과물입니다. 소파 바로 옆에 두었을 때 팔걸이와 테이블 상단의 높이가 자연스럽게 이어지면서, 마치 소파의 연장선처럼 하나의 수평 흐름이 만들어집니다.
소재는 참나무무늬(오크 이펙트)와 다크브라운, 두 가지 컬러로 출시되어 있습니다. 뉴트럴 톤 인테리어에는 참나무무늬가 단연 어울립니다. 목재 특유의 결이 가구 표면에서 살아나면서 화이트나 베이지 계열의 벽과 소파 사이에 자연스러운 온도감을 더해줍니다. 테이블 상판 최대 하중은 15kg, 내부 선반은 5kg으로 실용적인 수납도 충분히 가능합니다.
어디에 두느냐에 따라 완전히 달라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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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케아 홀메루드 보조테이블. 참나무무늬 표면의 섬세한 나뭇결이 뉴트럴 톤 인테리어에 자연스러운 따스함을 더한다. |
홀메루드의 가장 큰 강점은 배치의 자유도입니다. 이케아가 공식적으로 제안하는 세 가지 방식이 있습니다. 첫 번째는 소파 팔걸이 옆 단독 배치, 두 번째는 소파 모서리 주변으로 여러 개를 연결하는 L자형 배치, 세 번째는 소파 등받이 뒤쪽으로 길게 이어 붙이는 로우 콘솔 구성입니다. 각각의 방식이 완전히 다른 공간감을 만들어냅니다.
미니멀한 거실을 원한다면 단독 배치가 가장 적합합니다. 소파 팔걸이 높이에 맞춰 옆에 두면 찻잔 하나, 스마트폰 하나, 작은 조명 하나를 올려둘 수 있는 개인적인 스폿이 생깁니다. 반면 빈 벽면을 활용하고 싶다면 벽에 바짝 붙여 미니 콘솔로 쓰는 방식이 탁월합니다. 폭이 31cm에 불과하기 때문에 통로 공간을 전혀 침범하지 않으면서도, 벽면에 하나의 포인트 레이어를 만들어냅니다.
두 개를 나란히 이어 붙이면 전혀 다른 가구가 됩니다
홀메루드를 두 개 이상 구매해 소파 등받이 뒤쪽으로 이어 붙이면, 하나의 슬림한 콘솔 테이블처럼 보입니다. 길이 160cm의 로우 수납 공간이 생기고, 위에는 오브제와 조명을, 내부 선반에는 리모컨이나 소품 박스를 정리할 수 있습니다. 맞춤 제작처럼 보이는 이 구성이 단품 두 개의 조합으로 완성된다는 점이 홀메루드의 진짜 가치입니다.
스타일링: 올려두는 것이 공간의 완성도를 결정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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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폭 31cm의 슬림한 비율 덕분에 벽면에 바짝 붙여도 통로 공간을 전혀 침범하지 않는다. 상단에는 오브제 1~2점만으로 충분하다. |
홀메루드 위에 무엇을 두느냐에 따라 테이블의 인상이 완전히 달라집니다. 원칙은 단순합니다. 적게 두고, 의도적으로 배치하는 것입니다. 세라믹 꽃병 하나, 라운드 트레이 하나, 작은 오브제 하나. 이 세 가지만으로도 갤러리의 작품 전시대 같은 분위기가 완성됩니다. 반대로 물건을 과하게 올려두면 슬림한 프레임이 버티지 못하는 것처럼 보이면서 전체적인 균형이 흐트러집니다.
소재 믹스도 중요합니다. 참나무 표면의 따스한 우드 톤과 가장 잘 어울리는 오브제는 무광 세라믹이나 스톤 계열입니다. 반짝이는 유리나 금속 소재는 오히려 오크의 자연스러운 결과 충돌할 수 있습니다. 화이트 또는 그레이 계열의 무광 도자기를 올려두면 테이블 자체의 소재감이 더 풍부하게 보입니다. 조명을 함께 배치하고 싶다면 얇은 스템의 소형 테이블 램프나 코드형 전구 하나가 충분합니다. 이케아의 파도 조명과 함께 배치하면 공간에 부드러운 빛의 레이어가 더해집니다.
홈 스마트와의 연결: 생각보다 실용적입니다
홀메루드는 이케아의 홈스마트 제품군과 연동을 염두에 두고 설계된 제품입니다. 테이블 상판 아래쪽에 무선 충전 패드를 마운트할 수 있는 구조이며, 내부 선반에는 심포닉(SYMFONISK) 북쉘프 스피커를 올려두는 것도 자연스럽게 맞습니다. 전선 정리를 위한 픽사(FIXA) 케이블 관리 세트와도 함께 쓸 수 있어, 스마트폰 충전 공간과 작은 스피커 공간이 테이블 하나에 깔끔하게 통합됩니다.
눈에 보이는 전선이 없는 거실은 생각보다 훨씬 정돈되어 보입니다. 무선 충전 기능이 내장된 보조테이블 하나가 소파 옆에 있다는 것은, 충전기를 찾아 콘센트 주변을 뒤지는 일상의 작은 불편함이 사라진다는 의미이기도 합니다.
이 테이블이 잘 어울리는 공간의 조건
홀메루드는 직선 위주의 모던 또는 스칸디나비안 미니멀 인테리어에 특히 잘 맞습니다. 참나무 무늬목이 가진 자연스러운 목재 결은 지나치게 화려하거나 장식적인 공간보다는 절제된 컬러 팔레트 안에서 훨씬 돋보입니다. 화이트, 오트밀, 그레이 베이지 등 뉴트럴 계열의 벽과 소파 색상과 함께할 때 오크 특유의 따스한 중립성이 가장 잘 살아납니다.
반대로 이미 우드 톤 가구가 많은 공간에서는 홀메루드 하나를 더하는 것이 오히려 무겁게 느껴질 수 있습니다. 이 경우 다크브라운 컬러를 선택하면 참나무무늬보다 무게감이 줄어들면서 기존 가구들과 레이어가 자연스럽게 분리됩니다. 30~50평형대 아파트의 소파 주변 공간이라면 어떤 구성에도 하나쯤은 충분히 자리를 찾을 수 있는 가구입니다.
지금 소파 옆 빈 공간에 무엇이 놓여 있는지 한 번 돌아보셨나요? 아무것도 없는 자리도, 이미 무언가로 가득 찬 자리도, 홀메루드 하나가 해결할 수 있는 범위 안에 있을지도 모릅니다.
- IKEA / interior / living / 이케아2026. May.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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