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락스와 에케트, 둘 다 큐브 수납인데 왜 다른가
이케아 큐브 수납 하면 칼락스를 먼저 떠올리는 사람이 많습니다. 그런데 칼락스와 에케트는 생김새는 비슷해 보여도 거실에서 하는 역할이 전혀 다릅니다. 칼락스 한 칸의 크기는 33×33cm이고, 4×2 유닛 기준 전체 높이가 77cm입니다. 에케트 기본 유닛은 한 큐브가 35×35×35cm로, 이것을 여러 개 조합하는 방식입니다. 칼락스는 큰 덩어리 하나로 벽면을 채우는 가구이고, 에케트는 작은 단위를 쌓고 붙이고 올려서 벽면을 채우는 시스템입니다. 칼락스 TV장 활용 시 생기는 구조적 한계에 대해서는 칼락스 KALLAX 4x2 TV장으로 쓰기 전에 알아야 할 현실적인 문제에서 자세히 다루었습니다. 에케트는 그 반대 방향에 있는 선택지입니다. 한 번에 많은 걸 해결하는 것이 아니라, 필요한 만큼 조금씩 더해가는 방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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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낮은 수납장이 거실 벽을 채우면 천장이 더 높아 보인다 |
EKET 에케트 기본 유닛 스펙
EKET 에케트 수납장(화이트, 35×35×35cm)은 파티클보드와 허니콤 종이 충전재(100% 재활용) 구조입니다. 바닥에 놓을 때 최대 하중은 10kg입니다. 벽에 부착할 때는 벽 재질에 따라 허용 하중이 달라지며, 서스펜션레일을 별도 구매해서 벽에 고정합니다. 바닥형으로 사용할 때는 다리나 발받침을 별도 구매해 추가하며, 이 경우에도 전복 방지를 위해 벽 고정 장치로 반드시 벽에 고정해야 합니다. 도어가 있는 유닛은 터치식 푸시오픈 방식으로 손잡이가 없습니다. 서스펜션레일을 설치할 때는 천장과 유닛 상단 사이 최소 5cm의 여유가 필요합니다.
칼락스 vs 에케트 명확한 비교
칼락스 4×2(화이트)는 너비 147cm, 높이 77cm, 깊이 39.1cm입니다. 에케트 기본 큐브는 35×35×35cm로 깊이가 35cm로 칼락스보다 얕습니다. 같은 벽면을 채울 때 칼락스는 하나의 큰 유닛이 공간을 주도하는 반면, 에케트는 여러 개의 작은 유닛이 조합되어 같은 면적을 채웁니다. 무게도 다릅니다. 에케트 단일 유닛은 칼락스보다 훨씬 가볍고, 조각별로 이동과 재배치가 가능합니다. 이사하거나 공간 구성을 바꿀 때 에케트는 유닛 단위로 떼어 재조합이 가능하지만 칼락스는 조립을 해체하고 다시 조립해야 합니다. 용도 측면에서 칼락스는 대용량 수납이 주목적이고, 에케트는 디스플레이와 소량 수납을 조합하는 벽면 구성이 주목적입니다.
낮고 넓게 배치할 때의 시각적 효과
에케트를 거실 벽면에 낮게 배치하는 것이 가지는 가장 큰 시각적 장점은 천장이 더 높아 보이는 효과입니다. 에케트 단일 유닛 높이는 35cm입니다. 두 단을 쌓으면 70cm, 세 단이면 105cm입니다. 70cm 이하로 유지하면 벽의 상단 절반 이상이 비워지고, 그 빈 공간이 시선을 위로 끌어올려 실제보다 천장이 높아 보이는 착시를 만듭니다. 높이 77cm의 칼락스보다도 낮게 구성할 수 있다는 것이 에케트의 강점입니다. 창가 쪽 벽이나 소파 뒤 벽에 이 방식으로 배치하면 공간이 압박받는 느낌 없이 수납을 해결할 수 있습니다.
바닥형·벽부착형 혼합 배치 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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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같은 유닛을 바닥과 벽에 동시에 쓰면 벽면 전체가 하나의 구성이 된다 |
에케트의 가장 독특한 배치 방법은 바닥형과 벽부착형을 한 벽면에 함께 쓰는 것입니다. 바닥에는 다리를 달고 세운 유닛을 배치하고, 그 위쪽 벽면에는 서스펜션레일로 고정한 벽부착형 유닛을 따로 설치합니다. 두 유닛 사이에 공간이 생기는 것이 포인트입니다. 이 사이 공간에 작은 식물을 올려두거나 조명을 배치하면 벽면 전체가 하나의 레이어드 구성처럼 보입니다. 바닥형과 벽부착형이 같은 선상에 있지 않아서 생기는 높낮이 차이가 단조로운 수납 벽면을 갤러리 월처럼 만들어줍니다. 이 방식은 칼락스로는 구현하기 어려운 에케트만의 배치 전략입니다.
조합 구성 방법 — 마감으로 리듬 만들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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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같은 크기의 유닛을 다른 마감으로 섞으면 조합에 리듬이 생긴다 |
에케트를 거실 벽면에 조합할 때 색상과 마감을 섞는 방법이 공간의 완성도를 결정합니다. 한국 이케아 기준으로 현재 에케트는 화이트, 브라운 호두나무 무늬, 다크그레이, 화이트스테인 참나무무늬, 베이지 등의 마감을 제공합니다. 가장 안전하고 많이 사용되는 조합은 화이트와 브라운 호두나무 무늬의 혼합입니다. 화이트 유닛이 베이스가 되어 벽면과 자연스럽게 어우러지는 사이, 호두나무 무늬 유닛이 따뜻한 우드 톤 포인트를 만들어줍니다. 비율은 화이트 유닛 60~70%에 호두나무 무늬 30~40% 정도가 균형을 잡기 쉽습니다.
다크그레이를 포인트로 추가하면 공간에 묵직한 대비가 생깁니다. 다만 다크그레이 유닛이 전체의 20%를 넘어가면 벽면이 무거워 보일 수 있어 2~3개 이하로 제한하는 것이 좋습니다. 도어 유닛과 오픈 유닛을 섞는 것도 중요합니다. 도어 유닛으로 닫힌 수납을 만들고, 오픈 유닛에는 책이나 오브제를 올려 디스플레이 공간으로 사용하면 정리된 느낌을 유지하면서도 개성 있는 벽면이 완성됩니다. 오픈 유닛에 물건을 채울 때는 홀수 법칙과 높낮이 변화 원칙을 적용하면 에케트 벽면이 훨씬 자연스럽게 보입니다.
에케트는 한 번에 완성하지 않아도 되는 가구입니다. 처음에 서너 개로 시작해서 생활하며 필요한 위치에 하나씩 더해가는 방식이 이 시스템의 본래 의도이기도 합니다. 벽면 수납이 필요한데 한 번에 큰 결정을 내리기 부담스럽다면, 에케트 큐브 하나가 꽤 좋은 시작점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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