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케달렌 EKEDALEN 바테이블로 주방과 다이닝을 하나로 쓰는 방법

주방과 다이닝 사이, 그 어중간한 공간을 어떻게 쓸 것인가

한국 아파트의 주방은 대부분 다이닝 공간과 물리적으로 이어져 있습니다. 그런데 그 경계는 언제나 애매합니다. 주방 카운터 앞이 서서 요리하는 공간인지, 앉아서 식사하는 공간인지 명확하지 않습니다. 바테이블은 이 모호한 경계를 오히려 장점으로 전환시키는 가구입니다. 높이 105cm, 상판 120×80cm의 에케달렌 EKEDALEN 바테이블이 그 역할을 어떻게 수행하는지 짚어봅니다.

주방과 다이닝 경계 공간에 놓인 다크브라운 에케달렌 바테이블과 바스툴
바테이블 하나가 주방과 다이닝의 경계를 다시 그린다


바테이블이 일반 다이닝 테이블과 다른 점

가장 큰 차이는 높이입니다. 일반 다이닝 테이블의 높이가 75cm 전후인 것에 비해, 바테이블은 105cm입니다. 이 30cm의 차이가 공간에서 읽히는 방식을 완전히 바꿉니다. 일반 테이블은 앉는 가구입니다. 바테이블은 기대는 가구이기도 합니다. 서서 잠깐 쓸 수도 있고, 바스툴에 앉아 오래 머물 수도 있습니다. 자세의 자유도가 다릅니다.

에케달렌 바테이블의 상판은 파티클보드에 애쉬 하드우드 베니어를 올린 구성으로, 다크 브라운 스테인과 투명 아크릴 래커 처리를 통해 마감됩니다. 표면이 단단하게 처리되어 있어 식사와 작업 모두에 적합한 내구성을 갖추고 있습니다. 다리는 플라이우드에 동일한 애쉬 베니어 마감을 적용했으며, 네 다리 중간을 수평으로 연결하는 발받침 빔이 설치되어 있습니다. 이 발받침은 앉아 있을 때 다리를 자연스럽게 올려둘 수 있는 구조로, 장시간 착석 시 피로도를 낮추는 실용적인 설계입니다.

다크브라운 에케달렌 바테이블 다리와 중앙 발받침 빔 하부 구조 클로즈업
발받침 빔 하나가 앉는 자세와 공간의 완성도를 동시에 결정한다


공간 배치 기준: 어디에 두어야 효과적인가

에케달렌 바테이블은 주방과 다이닝 공간 어디에나 어울린다고 공식 제품 설명에서도 명시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실제 한국 아파트 공간에서 배치할 때는 몇 가지 기준을 먼저 점검해야 합니다.

주방 아일랜드 인접 배치

아일랜드 주방이 있는 경우, 아일랜드 옆 공간에 바테이블을 두면 주방의 작업 동선과 자연스럽게 연결됩니다. 요리 중에 바스툴에 앉아 대화를 나누거나, 음식이 완성되는 동안 잠시 앉아 기다리는 장면이 자연스럽게 만들어집니다. 단, 아일랜드와 바테이블 사이에 최소 90cm 이상의 통행 공간이 확보되어야 동선이 막히지 않습니다. 이것이 이 배치의 핵심 전제입니다.

거실과 주방 사이 경계 공간 활용

한국 아파트 구조에서 주방과 거실 사이의 경계 구간은 활용 목적이 불분명한 채로 방치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 공간에 바테이블을 두면 거실과 주방 모두에서 접근 가능한 다목적 존이 만들어집니다. 아침에는 간단한 식사 공간, 낮에는 작업 테이블, 저녁에는 가벼운 다이닝으로 기능이 전환됩니다. 105cm의 높이가 시선을 한층 높여주어, 낮은 소파와 다이닝 테이블 위주의 공간에 시각적 포인트가 생기는 효과도 있습니다.

단독 다이닝 테이블로 쓰는 경우

별도의 다이닝 테이블 없이 바테이블 하나를 주 식사 공간으로 쓰는 구성도 가능합니다. 상판이 120×80cm로 넉넉해서 두 명이 마주 보고 앉는 데 충분하고, 세 명이 함께 쓰는 것도 무리가 없습니다. 좌석 높이 74cm에 맞는 바스툴과 조합하면 됩니다. 에케달렌 시리즈의 바스툴과 매칭하면 소재와 마감이 통일되어 공간 정돈감이 높아집니다. 단, 어린아이가 있는 가정이라면 높은 착석 높이가 안전상 불편할 수 있습니다. 주 사용자 연령층을 먼저 고려해야 합니다.

작업 공간으로 활용 중인 다크브라운 에케달렌 바테이블과 노트북
식사만을 위한 테이블이 아니라 하루를 함께 보내는 가구다


식사 외의 용도로 쓸 수 있는가

이케아 공식 제품 설명에서도 이 테이블은 식사와 사교 외에 작업 공간으로도 충분하다고 명시하고 있습니다. 실제로 상판 면적 120×80cm는 노트북과 서류, 음료를 동시에 올려두기에 부족하지 않습니다. 스탠딩 데스크로 쓰기에도 105cm라는 높이는 성인 평균 신장 기준으로 적절한 범위 안에 들어옵니다. 앉아서 집중하고 싶을 때는 바스툴을 당기고, 서서 빠르게 일하고 싶을 때는 스툴을 치우면 됩니다. 이 전환이 번거롭지 않다는 점이 바테이블 특유의 장점입니다.

EN 15372 비가정용 내구성 기준을 통과한 테이블이기도 합니다. 카페나 레스토랑급 사용 환경을 전제로 한 시험이므로, 일반 가정에서 식사와 작업을 병행해도 내구성 측면에서 여유가 있습니다.

다크 브라운 컬러, 어떤 공간과 잘 맞는가

에케달렌 바테이블의 다크 브라운 마감은 공간에서 꽤 강한 존재감을 냅니다. 화이트 위주의 미니멀 주방과 조합하면 대비가 선명해 테이블이 공간의 앵커 포인트로 작동합니다. 내추럴 오크 마루 바닥과의 조합에서는 따뜻한 다크 톤과 밝은 우드 톤이 대비를 이루며 공간에 깊이가 생깁니다. 반면, 짙은 톤의 원목 가구가 이미 많은 공간이라면 시각적 중량감이 가중될 수 있습니다. 이 경우 테이블 위 오브젝트와 바스툴 패브릭 컬러를 라이트 그레이나 오프화이트 계열로 조절하여 무게를 분산시키는 것이 좋습니다.

Ehlén Johansson이 디자인한 에케달렌 시리즈는 다이닝룸을 집의 중심으로 생각하는 관점에서 출발했습니다. 바테이블 역시 그 연장선에 있습니다. 식사를 하는 공간이 아니라 하루의 여러 장면을 담을 수 있는 공간, 에케달렌 EKEDALEN 바테이블이 만들어내는 것은 결국 그런 시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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