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sens infeed Desk

애플뮤직 무손실 오디오 설정 완벽 가이드: 아이폰과 맥에서 진짜 하이파이 음질 내는 법

애플뮤직, 설정하지 않으면 손해다

애플뮤직은 월 구독료 안에 무손실 오디오와 돌비 애트모스 공간음향을 모두 포함한다. 별도 요금 없이 최대 24bit/192kHz의 고해상도 무손실 스트리밍이 가능한 서비스다. 문제는 이 기능이 기본값으로 켜져 있지 않다는 점이다. 설정을 건드리지 않으면 애플뮤직은 압축 음원을 스트리밍하고, 공간음향은 자동 모드로 음색을 가공한다. 구독료를 꼬박꼬박 내면서 AAC 256kbps 품질로만 듣고 있는 사용자가 생각보다 많다. 지금부터 아이폰과 맥 각각에서 애플뮤직의 음질을 끌어올리는 설정을 단계별로 정리한다.

아이폰 애플뮤직 설정 화면에서 고해상도 무손실 옵션이 선택된 클로즈업
설정 하나가 소리를 바꾼다. 고해상도 무손실 항목은 반드시 수동으로 활성화해야 한다.


아이폰 설정: 음질 메뉴부터 시작한다

아이폰에서 애플뮤직의 음질 설정은 앱 내부가 아닌 iOS 시스템 설정에 있다. 설정 앱 → 음악 → 음질 경로로 진입한다. 여기서 가장 먼저 확인해야 할 항목이 스트리밍과 다운로드 각각의 음질 옵션이다.

스트리밍 음질 항목에는 고효율, 고품질, 무손실, 고해상도 무손실 네 가지 옵션이 있다. 기본값은 고품질(AAC 256kbps)로 설정되어 있는 경우가 많다. 이를 무손실(ALAC 16bit/44.1kHz)로 변경하면 CD 품질의 스트리밍이 시작된다. 고해상도 무손실은 최대 24bit/48kHz까지 지원하며, 외장 DAC 없이 아이폰 자체 출력으로도 수신은 가능하지만 실제 재생 품질은 연결된 출력 기기의 DAC 성능에 따라 결정된다. 데이터 사용량은 무손실 기준 곡당 약 36MB 수준으로, 셀룰러 환경에서는 데이터 소모가 상당하므로 셀룰러 스트리밍은 고품질로, Wi-Fi 스트리밍은 무손실 이상으로 각각 따로 설정하는 것이 현실적이다.

공간음향 설정: 끌 것인가, 켤 것인가

같은 음질 메뉴 하단에 돌비 애트모스 항목이 있다. 기본값인 자동은 애플이 판단한 최적 조건에서 공간음향을 자동으로 적용한다. 이 모드에서는 일부 트랙이 스테레오 원본 대신 돌비 애트모스 믹스로 재생된다.

하이파이 오디오 관점에서 이 자동 모드는 양날의 검이다. 공간음향 처리가 잘 된 트랙은 스테이징이 확장되고 악기 분리도가 높아지는 효과가 있다. 그러나 원음 충실도를 우선시하는 청취 환경에서는 돌비 애트모스 처리 자체가 음색을 인위적으로 바꾸는 가공으로 느껴질 수 있다. 이 경우 돌비 애트모스를 끔으로 설정하면 스테레오 원본 신호가 그대로 출력된다. 어느 쪽이 더 좋다는 절대적인 정답은 없다. 장르와 트랙마다 다르기 때문에, 주로 듣는 음악의 성격에 따라 판단하는 것이 맞다. 클래식이나 재즈처럼 원음 재현이 중요한 장르는 끔, 팝이나 영화음악처럼 공간감이 강조되는 장르는 자동이 어울리는 경우가 많다.

아이폰에서 외장 DAC 연결하기

아이폰 자체의 DAC 출력은 무손실 신호를 수신하더라도 내부 처리 품질의 한계가 있다. 3.5mm 헤드폰 잭이 없는 현재의 아이폰에서 유선 이어폰을 쓰려면 라이트닝 또는 USB-C 어댑터를 경유해야 하는데, 여기서 외장 DAC를 활용하는 방법이 나온다.

USB-C 포트를 갖춘 아이폰 15 이상 모델에서는 USB-C to USB-C 케이블로 외장 DAC를 직접 연결할 수 있다. 별도 드라이버 설치 없이 자동으로 인식되며, 애플뮤직의 무손실 신호가 외장 DAC를 통해 재생된다. 주의해야 할 점은 고해상도 무손실(24bit/192kHz) 트랙의 경우 아이폰의 USB 출력 최대 해상도인 24bit/48kHz로 다운샘플링되어 전송된다는 것이다. 192kHz 원본을 그대로 받으려면 현재로서는 맥이나 iPad를 소스 기기로 사용해야 한다.

라이트닝 포트를 사용하는 구형 아이폰에서는 MFi 인증을 받은 라이트닝 to USB-A 또는 USB-C 어댑터를 통해 DAC를 연결한다. Apple 순정 라이트닝 to 3.5mm 어댑터는 내부에 소형 DAC를 내장하고 있어 기본적인 무손실 재생은 가능하지만 출력 임피던스와 노이즈 플로어 측면에서 전용 외장 DAC에는 미치지 못한다.

맥북 옆에 연결된 은색 외장 DAC와 헤드폰 스탠드가 있는 지적인 분위기의 데스크 세팅
맥에서 애플뮤직의 잠재력을 끌어내려면 외장 DAC 연결과 독점 모드 설정이 함께 필요하다.


맥에서 애플뮤직 무손실 설정

맥은 아이폰보다 설정 경로가 직관적이다. 애플뮤직 앱 → 설정(단축키 ⌘,) → 재생 탭으로 진입한다. 여기서 오디오 품질 항목을 찾아 스트리밍과 다운로드 각각의 음질을 고해상도 무손실로 설정한다. 맥은 아이폰과 달리 USB 오디오 출력에서 이론상 최대 24bit/192kHz까지 전송이 가능하므로, 고해상도 무손실 트랙의 원본 해상도를 더 충실하게 DAC로 전달할 수 있다.

그러나 설정만으로는 충분하지 않다. macOS에서 음질 재생의 핵심은 애플뮤직이 시스템 오디오 믹서를 경유하느냐의 여부다. 기본 상태에서 맥의 오디오는 CoreAudio라는 시스템 믹서를 통해 모든 앱의 오디오를 통합 처리한다. 이 과정에서 샘플레이트가 단일 값으로 고정되고, 경우에 따라 리샘플링이 발생한다. 비트퍼펙트(Bit-Perfect) 재생 — 즉, 원본 데이터를 그대로 DAC로 전달하는 방식 — 을 원한다면 CoreAudio 믹서를 우회해야 한다.

독점 모드와 비트퍼펙트 재생

애플뮤직 자체에는 윈도우의 WASAPI Exclusive Mode에 해당하는 독점 모드가 공식적으로 제공되지 않는다. 대신 macOS에서 비트퍼펙트 재생에 가장 가까운 방법은 Audio MIDI 설정 앱을 통한 수동 샘플레이트 지정이다. 맥의 응용 프로그램 → 유틸리티 → Audio MIDI 설정을 열고, 사용 중인 외장 DAC를 선택한 후 출력 포맷을 재생할 트랙의 원본 샘플레이트에 맞게 수동으로 설정한다. 예를 들어 44.1kHz 무손실 트랙을 재생할 때는 DAC 출력을 44100Hz로, 96kHz 고해상도 트랙 재생 전에는 96000Hz로 바꾸는 방식이다. 번거롭지만 리샘플링 없이 원본 신호를 그대로 전달하는 현재 맥 환경에서 가장 확실한 방법이다.

이 과정을 자동화하고 싶다면 BitPerfect라는 서드파티 앱이 유용하다. 애플뮤직 재생 시 현재 트랙의 샘플레이트를 자동으로 감지해 Audio MIDI 설정을 실시간으로 바꿔준다. 가격은 앱스토어 기준 소액이며, 비트퍼펙트 재생을 일상적으로 활용하려는 유저라면 충분한 가치가 있다.

미니멀 인테리어 거실에서 아이패드로 애플뮤직을 큐레이션하며 휴식하는 여성
일상의 공간에서 하이파이 음질을 즐기는 것, 설정 몇 가지면 충분히 가능하다.


아이패드와 애플TV에서의 활용

아이패드는 맥과 유사한 설정 경로를 갖는다. 설정 앱 → 음악 → 음질에서 스트리밍 품질을 고해상도 무손실로 설정할 수 있다. 아이패드 프로의 USB-C 포트는 USB 3 규격을 지원하므로 외장 DAC 연결 시 전송 안정성이 높고, 고해상도 음원의 처리도 아이폰 대비 여유 있게 이루어진다. 소파나 침대에서 편안하게 하이파이 스트리밍을 즐기는 포터블 하이파이 환경으로서의 완성도가 높다.

애플TV 4K에서도 애플뮤직의 무손실 오디오를 즐길 수 있다. 단, 애플TV의 HDMI 출력은 돌비 애트모스와 돌비 디지털 플러스 위주로 처리되어 있어, ALAC 무손실 신호를 DAC에 직접 전달하는 방식보다는 홈시어터 리시버나 사운드바를 통한 처리에 더 최적화되어 있다. 순수한 하이파이 청취보다는 거실 홈시어터 환경에 가깝다고 이해하는 편이 정확하다.

설정을 마친 후 가장 먼저 확인할 것이 있다. 애플뮤직 재생 화면에서 트랙 제목 옆 또는 상단에 표시되는 음질 뱃지다. 무손실 트랙은 'Lossless', 고해상도 무손실 트랙은 'Hi-Res Lossless' 표시가 뜬다. 이 뱃지가 보이지 않는다면 설정이 올바르게 적용되지 않았거나, 해당 트랙이 무손실로 제공되지 않는 곡일 가능성이 있다. 지금 재생 중인 트랙에 뱃지가 표시되고 있나요?


젠틀맨바이브의 다른 글들을 만나보세요:
함께 읽으면 좋은 글들을 추천 드립니다.


가꾸고 꾸미고
소리와 공간이 만나는 곳
새로 만든 나의 일상
[젠틀맨바이브 | 소리와 공간]
© GENTLEMANVIBE. ALL RIGHTS RESERVED.

댓글 쓰기

0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