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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은, 너로부터다 - 왜 아직 부자가 아닌지를 말하는 책

GentlemanVibe

모르던 나의 취향이 일상의 취미로 새겨지는 시간의 기록

요즘 주변을 둘러보면 재테크 정보가 정말 넘쳐납니다. 유튜브를 켜면 "이것만 하면 월 300만 원", 인스타그램을 열면 "30대에 경제적 자유 달성" 같은 이야기들이 쏟아지죠. 그런데 이상하게도 정작 내 통장 잔고는 그대로입니다. 성실하게 일하고, 나름 아끼며 살고 있는데 왜 돈은 늘 제자리일까요?

『돈은, 너로부터다』는 바로 그 '왜'를 정확히 짚어주는 책입니다. 어떤 주식을 사야 하는지, 어떤 부동산이 오를지를 말하지 않습니다. 대신, 돈이 붙는 사람과 흩어지는 사람 사이에 존재하는 구조적 차이를 아주 명확하게 보여줍니다. 


김종봉, 제갈현열 저자의 경제경영 소설 『돈은, 너로부터다』 공식 책 표지
김종봉, 제갈현열 저자의 경제경영 소설
 『돈은, 너로부터다』 공식 책 표지


왜 경제경영서인데 소설 형식일까

이 책의 독특한 점은 경제경영서임에도 소설 형식을 취한다는 겁니다. 주인공은 세 명입니다. 인선은 이미 1000억대 자산을 구축한 인물이고, 인우는 성실하지만 돈이 남지 않는 평범한 직장인, 배상은 한 번의 성공으로 자신감이 넘치는 사업가입니다.

이 구조가 묘하게 몰입을 만들어냅니다. 책을 읽다 보면 자연스럽게 '나는 지금 인우처럼 살고 있나?' '혹시 배상처럼 착각하고 있는 건 아닐까?'라는 질문을 스스로에게 던지게 됩니다. 딱딱한 이론서였다면 절대 느낄 수 없었던 방식의 자기 점검이 일어나는 거죠.

사실 대부분의 경제서는 "이렇게 하면 된다"는 방법론을 나열합니다. 하지만 이 책은 다릅니다. "왜 지금까지 안 됐는지"를 먼저 보여줍니다. 그게 훨씬 현실적이고, 솔직히 더 아픕니다.

돈은 외부가 아니라 내부에서 시작된다

이 책이 반복해서 강조하는 문장이 있습니다.

"돈은, 너로부터다."

처음엔 좀 막연하게 들립니다. 하지만 책을 읽어가면서 그 의미가 점점 선명해집니다. 정보가 부족해서 돈을 못 버는 게 아니고, 운이 없어서 실패하는 것도 아니라는 겁니다. 시간을 쓰는 방식, 자기 자신을 대하는 태도, 일의 가치를 판단하는 기준이 그대로 돈의 크기가 된다는 사실을 이 책은 가감 없이 보여줍니다.

예를 들어 인우는 매일 성실하게 일합니다. 그런데 그 시간이 '소모'될 뿐 '누적'되지 않습니다. 반면 인선은 똑같은 시간을 써도 그게 자산으로 전환됩니다. 차이는 능력이 아니라 시간을 대하는 관점이었습니다.

이 부분에서 제 머릿속이 좀 복잡해졌습니다. 나는 지금 시간을 누적하고 있나, 소모하고 있나. 답은 생각보다 명확했습니다.

『돈은, 너로부터다』 책 속 주요 장면 이미지
돈의 태도와 선택의 차이를 설명하는
돈은, 너로부터다 본문 삽화


시스템은 맨 마지막 단계에 온다

많은 사람들이 가장 먼저 묻는 질문이 있습니다. "어떤 시스템이 좋나요?" "레버리지는 어떻게 써야 하나요?" 그런데 이 책은 시스템을 4장에서야 다룹니다. 그 전에 반드시 거쳐야 할 단계가 있기 때문입니다.

첫 번째, 돈을 대하는 기본 태도

돈을 벌고 싶다는 욕망은 누구에게나 있습니다. 하지만 돈을 어떻게 대하는지는 사람마다 다릅니다. 인우는 돈에 대해 질문하고 기록합니다. 배상은 확신하고 생략합니다. 결과는 극명하게 갈립니다.

두 번째, 일의 가치를 이해하는 능력

같은 일을 해도 어떤 사람은 시급으로 환산하고, 어떤 사람은 경험으로 축적합니다. 이 차이가 5년, 10년 뒤 자산의 차이로 나타납니다.

세 번째, 시간을 자산으로 전환하는 브랜딩

시간은 누구에게나 공평합니다. 하루 24시간. 하지만 그 시간이 '나'라는 브랜드를 만드는 데 쓰이는지, 단순히 지나가는 데 쓰이는지는 전혀 다른 결과를 만듭니다.

네 번째, 그 다음이 시스템

이 모든 단계를 거친 후에야 시스템이 작동합니다. 순서를 건너뛰면 아무리 좋은 시스템도 오래 버티지 못합니다. 이게 이 책의 핵심 메시지입니다.

인우와 배상, 갈린 이유는 단 하나였다

책 속에서 인우와 배상은 비슷한 출발선에 있었습니다. 둘 다 돈을 벌고 싶어 했고, 둘 다 나름의 노력을 했습니다. 하지만 결과는 달랐습니다.

돈을 대하는 태도

인우는 질문하고 기록했습니다. 왜 이 투자가 실패했는지, 어떤 부분에서 판단이 잘못됐는지 데이터로 남겼습니다. 배상은 확신했습니다. 한 번의 성공이 자신의 능력이라고 믿었고, 실패는 운이 나빴다고 치부했습니다.

시간 사용 방식

인우의 시간은 누적형이었습니다. 오늘 배운 것이 내일의 자산이 되는 구조였습니다. 배상의 시간은 소모형이었습니다. 오늘 번 돈은 오늘 쓰였고, 내일은 다시 처음부터 시작이었습니다.

실패를 인식하는 방식

인우는 실패를 데이터로 받아들였습니다. 감정이 아니라 정보로 처리했습니다. 배상은 실패를 감정으로 받아들였습니다. 자존심이 상하고, 화가 나고, 누군가를 탓했습니다.

결과는 명확했습니다. 인우는 자산을 만들어갔고, 배상은 반복 실패의 늪에 빠졌습니다. 능력의 차이가 아니었습니다. 태도의 차이였습니다.

『돈은, 너로부터다』 경제경영 소설 본문 이미지
시간과 자산의 관계를 다루는
『돈은, 너로부터다』 책 속 이미지

이 책이 특히 필요한 사람들

성실하게 일하는데 통장에 돈이 남지 않는 분

매일 출근하고, 야근도 마다하지 않고, 나름 절약도 하는데 왜 돈은 늘 제자리인지 의문인 분들에게 이 책은 명확한 답을 줍니다. 문제는 노력의 양이 아니라 방향이었다는 걸 보여줍니다.

투자 경험은 있으나 반복 실패 중인 분

주식, 코인, 부동산 여기저기 손대봤지만 결과는 늘 마이너스. 이런 분들은 이 책에서 자신의 모습을 발견하게 됩니다. 그리고 왜 계속 같은 실수를 반복하는지 구조적으로 이해하게 됩니다.

한 방 대신 지속 가능한 부를 만들고 싶은 분

대박을 꿈꾸는 게 나쁜 건 아니지만, 대박 이후에도 유지될 수 있는 구조를 만들고 싶은 분들에게 이 책은 로드맵을 제시합니다.

자기계발과 돈을 분리해서 생각해왔던 분

자기계발은 자기계발, 돈은 돈이라고 생각해왔다면 이 책은 그 두 개가 사실 같은 것이었음을 깨닫게 해줍니다.

GentlemanVibe가 보는 이 책의 진짜 가치

솔직히 말하면, 이 책은 읽기 편한 책은 아닙니다. 달콤한 성공 스토리도 아니고, 쉬운 돈 버는 법을 알려주지도 않습니다. 오히려 불편합니다. 내가 지금까지 어떻게 살아왔는지 거울처럼 보여주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바로 그 불편함이 이 책의 진짜 가치입니다. 부자가 되는 방법을 가르치는 게 아니라, 왜 아직 부자가 되지 못했는지를 정확히 보여줍니다. 부는 요령이 아니라 태도와 시간의 누적 결과라는 사실을 담담하게, 그러나 꽤 아프게 말해줍니다.

개인적으로 이 책을 읽고 나서 달라진 게 하나 있습니다. 매일 저녁 잠들기 전에 "오늘 내 시간은 누적됐나, 소모됐나"를 생각하게 됐다는 겁니다. 거창한 변화는 아니지만, 이 질문 하나가 하루의 질을 완전히 바꿔놓고 있습니다.

만약 당신이 지금 경제적으로 답답함을 느끼고 있다면, 새로운 투자 정보를 찾기 전에 이 책을 먼저 읽어보시길 권합니다. 문제는 정보 부족이 아니라 태도였을 가능성이 높으니까요.

책을 덮으며

『돈은, 너로부터다』는 제목 그대로입니다. 돈은 시스템에서 오는 게 아니라, 결국 나 자신으로부터 시작된다는 걸 이 책은 223페이지 내내 증명합니다.

저자 김종봉, 제갈현열은 화려한 수식어 대신 현실적인 사례와 구조적 분석으로 독자를 설득합니다. 2023년 다산북스에서 출간된 이 책은 경제경영 소설이라는 형식을 빌려, 어쩌면 우리가 가장 듣기 싫어하지만 가장 필요한 이야기를 전합니다.

돈의 태도, 시간 자산, 부의 시스템. 이 세 가지 키워드가 당신의 다음 5년을 어떻게 바꿀지는 전적으로 당신에게 달려 있습니다. 이 책은 그 시작점을 정확히 알려줄 뿐입니다.

 

오늘도 GentlemanVibe에 들러주셔서 감사합니다.

작은 취향이 발견되고, 그것이 일상의 단단한 리듬이 되는 과정을 응원합니다.

다른 포스트에서 더 많은 중년의 취미를 만나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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